오픈웹 관련 만화 두편

Web|2009. 4. 2. 21:13
오픈웹 이야기

kldp_linux_banking

몇 년전에 그린 그림인데, 아직도 상황은 변한게 없군요~ :-(

고려대 김기창 교수님이 이끄는 오픈웹이 금결원과의 민사 소송 2심에서 패소한 이후, 오픈웹(OpenWeb)에 대한 많은 이야기가 인터넷을 달구고 있습니다.

저도 오픈웹 운동이 시작된 이후로, 꾸준히 관심을 가지고 동참하고 있었는데, 정말 안타깝습니다.

ActiveX라는 거대한 폭탄을 안고 있는 국내 사용자들은 Windows와 Intenet Explorer를 업그레이드 할 때 마다  끊임 없이 발생하는 크고 작은 문제들로 불편함을 겪고 있습니다. 또한 맥과 리눅스 사용자는 브라우저를 통해 금융 거래를 아직까지 못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개선될 희망이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가뜩히나 월드 가든(Walled Garden)에 갖혀버린 우리나라의 모바일 웹은 뿌리를 내릴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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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어폭스3, 오픈웹, 오픈 스탠다드

Software|2008. 6. 23. 01:14


사진: intothefuzz Firefox3 출시 기념 포스터

파이어폭스3 출시와 모질라 재단 의장 미첼 베이커의 방한

지난 6월 17일 파이어폭스3가 출시되었고 이에 발 맞추어 모질라(Mozilla) 재단 의장이신 미첼 베이커(Mitchell Backer)씨가 방문하였습니다. 물론 한국에서 파이어폭스3(Firefox3) 출시를 기념하려고 일부러 오신 것은 아니고 OECD장관 회의에 참석차 오셨는데, 바로 이 때 파이어폭스3가 출시된 것입니다. :-)

덕분에 한국이 많은 파이어폭스 사용자로 부터 관심을 갖게 되었고 언론도 지면을 통해 미첼 베이커의 행보와 파이어폭스3 출시를 소개하였습니다. 아마도 파이어폭스가 메이저 언론에 주요 뉴스로 소개된 것이 처음이 아닐까 싶습니다.



사진: Gen Kanai 파이어폭스3 서울 파티

저는 이번에 미첼 베이커 의장과와 저녁식사를 함께 하는 가문의 영광을 누렸고 파이어폭스3 서울 파티에 참가하였습니다. 바로 옆자리에 앉아 그녀의 모든 이야기를 듣느라 산해진미가 귀찮게 느껴질 정도였습니다.

한국의 오픈웹 현황

현재 우리나라는 마이크로소프트 인터넷 익스플로러 없이는 금융거래와 인터넷 쇼핑을 할 수 없는 기이한 시장구조를 가진 이상한 나라입니다. 이번에 함께 방한한 Mozila Japan의 겐 카나이(Gen Kanai)씨가 그의 블로그에 이 사실이 처음 소개했을 때, 전세계 많은 사람들이 놀라움을 금치 못했습니다.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수준이였죠. 그 이후, 독점의 폐해를 예로 들을 때, 우리나라의 윈도와 인터넷 익스플로러 독점이 자주 소개되곤 합니다.

이런 상황에 파이어폭스3 출시에 맞춘(?) 미첼 베이커의 방한은 지금 우리나라 오픈웹 상황에서는 단비와 같은 존재였습니다.

미첼 베이커는 오픈웹, 오픈 스탠다드, 오픈 소스의 전도사와 같은 역할을 수행해왔습니다. 많은 강연을 통해 오픈웹과 오픈스탠다드의 중요성 그리고 모질라와 파이어폭스가 어떤 역할을 하고 있는지 설명해주었습니다.

오픈웹, 오픈 스탠다드의 중요성

웹은 누구에게 통제를 받아서도 안되고 특정 업체, 특정 기술에 종속적이여도 안됩니다. 그 이유는 웹이 공기와 같은 공공재 역할을 하며 전세계 모든 사람이 소통할 수 있는 수단을 제공하기 때문입니다.  운영체제, 디바이스 종류, 브라우저 종류에 상관없이 관계없이 전세계 누구나 같은 웹을 접근하는데 있어서 제약이 없어야 합니다. 장애를 가진 분들이라도 웹에 접속하여 일반인과 마찬가지로 정보를 얻고 소통할 수 있어야 합니다.

현재 모질라 파이어폭스는 이런 환경을 제공하는데 있어서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특정 기업이나 기술에 종속되지 않고 비영리 재단과 수 많은 개발자, 사용자가 함께 전세계 누구나 웹을 같은 방식으로 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브라우저를 바라볼때, 너무 기술적인 측면에 중점을 두지만, 다양한 언어를 지원하고 장애인을 배려하며 가벼운 사양의 디바이스에서 동작할 수 있는 브라우저를 만드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현재 파이어폭스3는 45개의 언어를 지원하고 장애인을 위한  웹 접근성 기능도 제공하고 있습니다.

웹의 미래에 대한 투자

물론 좀 더 나은 사용자 경험을 위한 기술적 투자와 표준화 작업도 멈추어서는 안됩니다.

현재 여러 업체에서 보다 나은 사용자 경험을 위해 새로운 기술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플래시, 실버라이트가 대표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들 기술도 좀 더 화려하고 편리한 브라우징 방식을 제공한다는 점에의 의의가 있지만 이 기술이 웹의 접근을 막고 사용자를 차별하게 된다고 오픈웹은 커다른 도전에 직면할 수 있습니다.

ActiveX 기술에서 볼 수 있듯이 누구에게는 너무나 손쉬운 접근 방식일 수도 있지만도, 리눅스나 맥 사용자에게는 정보를 차단하는 산성과 같은 역할을 합니다. 즉, 모든 기술적 발전은 표준화와 함께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모든 정보가 제약없이 소통하는 그날까지

여전히 우리가 가야할 길은 멀고 험합니다. 모든 디바이스가 동일한 정보에 접근하기 어렵고 수 많은 장애인들 역시 정보 이용이 제한적입니다. 경제적 사정으로 저사양 컴퓨터를 보유하고 있는 가정에서는 플래시와 같은 UI로 만들어진 정보에 대한 접근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기술적인 문제 뿐만 아니라 주민등록 번호 없이 게시판에 글을 남길 수 없고 실명 사용을 강요당하고 있습니다. 이는 자칫 인터넷 검열과 정보 차단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웹은 단순히 정보 공유 차원을 넘어서 민주주의를 위한 소통의 장소로 발전하고 있습니다. 모질라가 추구하는 오픈웹, 오픈 스탠다드가 이러한 발전에 지금까지 많은 기여를 해왔고, 앞으로도 많은 역할을 할 수 있도록 관심과 응원을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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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속의 오픈웹(OpenWeb) 운동

Web|2007. 12. 27. 11:39
저는 회사에서는 리눅스를, 집에서는 맥을 많이 사용합니다.

그러나보니 오픈웹 운동에 대한 필요성을 절감하게 됩니다.

상황이 많이 나아져 포털 사이트는 웬만큼 이용이 가능하며, 신용카드 결재 부분외에 대부분의 쇼핑몰도 사용하기 좋습니다. 요즘 아내의 불평을 별로 없는 것을 보면 대충 상황을 짐작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문제가 있는데, CGV 홈페이지 경우, 플래시를 많이 사용하는데, 이상하게도 맥에서 접근이 거의 안됩니다. 롯데씨네마도 마찬가지인데, 기본적인 영화정보도 얻기 힘듭니다. 이 문제와 관련하여 CGV에 메일을 보내보았으나 현재는 다른 브라우저 지원이 힘들다는 답변을 받았습니다.

결재가 안되는 것은 금감원의 잘못된 정책에 기인한다고 하더라도 기본적인 정보에는 접근이 가능해야 하는데, 이것도 불가능하다면 문제가 심각한 것입니다.

최근들어 옥션과 리움 사이트의 문제를 알게되어 관리자에게 문제를 알렸습니다.

옥션의 경우 물품을 설명하는 부분이 파이어폭스에서 제대로 나오지 않는 문제가 있습니다. 관리자가 담당자에게 문제를 알렸다고 하니 좋은 결과를 기대해보겠습니다.

리움 같은 경우 문제가 심각한데, 최초 사이트 접근시 ActiveX 콘트롤 설치해야 하고 중간에 DRM도 설치해야 합니다. 이 경우 윈도 재시작을 요구하는데, 이 과정에서 그만 오피스가 죽어버리는 문제가 발생했습니다(물론 특별한 상황입니다). 또한, IE이외 다른 브라우저는 초기페이지에 이외에는 접근이 안됩니다.
리움 같은 경우는 해외에서도 많은 사람들이접속을 할 텐테, 리눅스/맥 사용자는 접근조차 불가능한 실정입니다. 아마 관리자도이 사실을 알면 크게 놀랄것 같습니다.  일단, 사실을 알렸으니 조만간 수정이 되리라 기대합니다.

아마도 리움 홈페이지를 만든 회사의 무개념이 이런 결과를 초래하지 않았나 싶습니다.

세상은 그렇게 쉽게 바뀌지 않습니다. 아무리 오픈웹이 모든 사람들의 위한 보편적인 운동이라고 해도 개개인의 자발적인 참여없이는 어려운 일인 것 같습니다. 아마 정부에서 법적으로 제재를 가한다면 모를까 우리 모두가 관심을 갖고 문제를 알려야 조금씩 개선이 될 수 있습니다.

여러분의 참여가 절실한 상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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