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 OOXML(OpenOffice XML), ISO 표준 통과 반대

기타|2007. 9. 2. 23:43
마이크로소프트의 가장 큰 수입원이 오피스 판매라고 들은 적이 있습니다. 비록 윈도OS보다 판매량이 작을 지 몰라도 높은 가격 덕분에 큰 수익을 올리고 있습니다. 참고로 Office 2007 Professional 한글 버전의 가격이 544,000원입니다. 개인이 구입하기에는 상당히 비싼 가격입니다. 대부분 번들 형태로 사용되거나 어둠의 경로로 구해서 쓰고 있겠지요. 그나마 요즘은 인터넷으로 인증을 거치기 때문에 불법 사용은 점점 줄어들고 있습니다.

가격이 이렇게 높게 책정된 것은 독점에 가깝기 때문에 가능한 것입니다. 국내에는 다행히 아래아한글이라는 경쟁 제품이 존재하지만, 비지니스 환경에서는 MS오피스는 거의 표준에 가깝습니다.

이러한 이유로 유럽에서는 MS 오피스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기 위해 각국의 많은 관공서, 교육 기관을 중심으로 리눅스와 오픈오피스(OpenOffice)사용을 점차 확대하고 있습니다. 오픈 오피스는 원래 StarOffice라는 상용 오피스 소프트웨어로 부터 출발하였습니다. 유럽에서 개발되었고 MS오피스와 호환성을 제공하고 있었습니다. 이를 SUN에서 인수하여 오픈소스(OpenSource)화하였고 OpenOffice 재단에서 무료로 제공하고 있습니다. 또한 파일 포맷의 표준화를 위해 XML기반의 OpenDocument라는 표준안을 만들고 이를 최초로 지원하기 시작했습니다.

사실 파일 포맷은 그 회사의 기술, 특허가 고스란히 담겨져 있는 중요한 정보입니다. 이 정보가 서로 공유되고 모든 오피스 SW가 서로 호환될 수 있는 길이 열린 것입니다. 이는 혁명과도 같은 일입니다. 우리가 아래아 한글과 MS워드를 사용하면서 파일 포맷이 서로 호환되지 않아 얼마나 많은 고생을 했습니까? 향후, OpenDocument 표준이 정부차원에서 받아들여진다면 앞으로는 어떤 오피스 SW를 사용해도 서로 파일이 호환된다는 것을 의미하지요. 사용자에게는 다양한 선택의 기회을 갖게 되고 파일 포맷 독점으로 인한 위험에서 벗어날 수 있게 된 것입니다.

MS도 OpenDocument 포맷을 수용하라는 압력을 받고 있습니다. 하지만 MS 오피스의 다양한 기능을 OpenDocument로 표현할 수 없다면서 따로 OpenOffice XML이라는 규격을 만들게 되고 표준화까지 시도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런 시도는 다음과 같이 OpenDocument를 무력화하려고 자신들의 독점적 위치를 유지하려는 의도가 크기 때문에 많은 오픈소스 진영 단체에서 반대하고 있습니다.

  • OOXML안은 대체할만한 다른 표준안이 존재 한다.

  • OOXML안은 불완전 하며 플랫폼 종속적이다.

  • OOXML안은 모호한 특허 문제 때문에 제 3자 구현이 제한된다.

  • OOXML안은 국내 다양한 S/W 개발 환경을 제한할 것이다.


(출처: http://channy.creation.net/antiooxml/)

파일 독점으로 더 이상 사용자가 불편을 겪어서는 안됩니다. 문서 포맷은 OpenDocument라는 표준이 이미 존재하며, 부족한 부분이 있다면 MS도 함께 동참해서 기능을 개선해야 합니다. 그리고 Open Document 포맷 지원에도 적극적이어야 합니다.

물론 MS가 잃는 부분도 있겠지만 다른 부분에서 기회를 찾고 사용자에게 편리함을 제공한다면 사용자는 계속 MS 오피스를 선택할 것입니다.

결국 모든 가치는 사용자를 위한 것이지 특정 회사를 위한 것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OOXML 표준화 반대 서명1
OOXML 표준화 반대 서명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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