느낀 사람만이 좋은 제품을 만든다

기타|2009. 9. 25. 12:36
드디어 iPhone이 국내에 출시가 됩니다. 정말 많이 늦었지만, iPhone을 통해 우리가 얼마나 시대에 뒤 떨어졌는가를 새삼 느끼게 되었습니다.

삼성과 LG가 현재 2,3등을 달리며 전세계 휴대폰 시장을 리드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자세히 살펴보면 상당한 위기에 봉착해 있습니다. 여전히 1등을 달리는 노키아에 비해 그 위기는 잘 드러나 있지 않고 있지만, 노키아와 마찬가지로 위기는 스마트폰에서 시작합니다.

국내기업은 유독 스마트폰에 약합니다. 스마트폰 시장만 보면 국내기업은 대만의 HTC보다 점유율이 낮습니다. 오랫동안 스마트폰을 출시해왔지만, 심지어 HTC에 밀리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그것은 바로 우리가 스마트폰을 사용할 줄 모른다는 것입니다. 국내의 열악한 무선 인터넷 환경에서 그 누구가 스마트폰을 제대로 써봤을까요?
Flash와 ActiveX Control 없는 웹을 상상하기 힘든 국내 인터넷 환경에서 풀브라우징의 필요성을 느꼈을까요?

스마트폰에서도 문자는 200개만 저장되면 괜찮다는 생각은 누구 머리에서 나왔고 누가 OK 했을까요?

핸드폰에서 문자면 그만이지 왜 메일까지 써야하는지 이해가 안가지요?

이 모든 것이 왜곡된 국내 무선인터넷 요금제로 부터 시작되었습니다. 대부분의 사용자는 터무니 없이 비싼 데이터 요금에 일종의 트라우마를 갖고 있다보니, 좀처럼 거기서 헤어나오지 못하고 있습니다.

엔지니어는 자신이 경험한 그 수준에서 제품과 서비스를 만들수 밖에 없습니다. 국내에서 제대로 된 모바일웹과 스마트폰을 경험하지 않고서는  세계적으로 경쟁력있는 제품과 서비스를 만들 수는 없습니다.

이제 iPhone이 나오고서 통신사도 적절한 인터넷 정액 요금제를 내 놓기 시작했습니다. 옴니아2도 곧 나온다고 합니다.

정말 세계적으로 경쟁력 있는 스마트폰을 만들고 싶다면, 피쳐폰 수준에서 고민하지 말고 직접 스마트폰과 모바일 웹을 경험해야 합니다.

그래야, 우리도 iPhone보다 더 좋은 스마트폰과 서비스를 만들 수 있습니다.

느끼지 않고는 절대 만들 수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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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키드리지 못해 죄송합니다...

기타|2009. 5. 24. 10:14

제가 언제 부터 노무현 대통령을 좋아하고 지지했었는지 잘 기억은 나지 않습니다. 하지만 그가 지독한 원칙론자 이며 절대로 불의에 타협하지 않는다는 사실이 제 관심을 끌었습니다. 특히, 3당 합당에 혼자 반대하는 모습이나 지역주의를 위해 싸운는 모습은 요즘 같은 세상에 대단해 보였습니다.

사실 제대로 된 정치인들이 어디있습니까? 자기 생각은 없고 말단 직원처럼 생각하면서 조폭 꼬봉처럼 행동하는 정치인이 대부분입니다.

그리고 선거날 지인들에게 전화와 문자를 보내고, 탄핵때는 촛불을 들고 나갔습니다. 그리고 자랑스럽게 지켜드렸습니다. 하지면 주변인들은 그를 이해하지 못하고 하나 둘씩 욕을 했습니다.

어쩌면 자신의 모습과 가장 닮은 가난하고, 배운것 없고 든든한 배경도 없는 국민들이 이 분을 왜 그리 미워하고 욕했을까요?

못배워서일까요? 자신들의 욕망을 채워주지 못해서일까요? 이전 대통령 처럼 힘을 쓰지 않아서일까요?

누구보다 국민을 위한 정책을 만들었고, 나라의 안위를 위해 강대국과 대등한 외교를 펼쳤고, 남북관계 개선을 위해 노려하였습니다. 고작 5년동안의 치적이 민주국가로서의 기반을 닦기 위해 고집스럽게 권력을 나누고, 스스로 고민하고 권력을 행사할 수 있는 기회를 주었습니다.

하지만 국민은 그를 버렸습니다. 부패세력의 사탕 발림에 나라의 운명을 내 주었고, 그 고통은 부메랑이 되어 자신들의 목을 쥐고 자식들의 희망을 절망으로 바꾸어벼렸습니다.

다시 촛불을 들었습니다. 이 땅에 깨어있는 사람들이 그렇게 많다는 사실이 너무 기뻤습니다. 하지만 너무 방심한 탓인가요? 참여정부 때 큰 소리 치던 자들은 어느새 권력의 미친개가 되어 국민들을 물기 시작했습니다. 사람들이 죽어갔습니다. 그리고 그 분도 죽였습니다.

아직까지 썩은 언론을 끊지 못하고, 투기를 통해 남의 것을 빼았고, 함께 사는 세상이 아닌, 너와 내가 다른 세상을 꿈꾸다가 그 분을 죽게 만든 것입니다.

무지한 국민은 김구가 아닌 이승만을 선택해 그 후 분단의 고통은 아직도 우리를 괴롭히고 있습니다. 그 고통은 언제 끝날지 모릅니다.

지금의 고통은 이제 시작일까요?

반성합시다. 그리고 잊지 맙시다. "노무현 정신"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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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out

기타|2009. 5. 22. 00:02

만화가, 온갖 웹브라우저 개발자 :-)

http://joone.net (만화 연재중)
http://twitter.com/joone_net


http://twitter.com/joonehu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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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ython 간략 정리

기타|2009. 4. 22. 11:26
Python을 배우면서 틈틈히 정리한 내용을 공유합니다. 자주 쓰는 언어가 아니라 그런지 정말 잘 까먹게 되더군요.

그래서 이 문서, 저 코드를 보면서 간략하게 정리했습니다.

Python


1989년 12월 크리스마스를 심심하지 않게 보내려고,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 사는 귀도 반 로섬이 혼자 집에서 취미 삼아 재미로 개발한 프로젝트임. 연구실은 닫히고 집에서 특별히 할일이 없어서 개발했다고 함. 이름은 영국 드라마(Monty Python's Flying Circus)를 참고

http://en.wikipedia.org/wiki/Guido_van_Rossum

Hello World 예제



  1. #!/usr/bin/python
    # hello.py
    print "Hello World\n"


chmod 755 hello.py

Commnet



  1. # 이것은 주석입니다.

  2. import sys   # 이것도 주석입니다.


  3. """

  4. 이것도 주석입니다.

  5. 여러줄을 주석처리할 때 사용합니다...

  6. """


Datatype
































객체 자료형 상수와 사용법의 예
수치형(Numbers) 정수(2134), 실수(2.71), 롱형 정수(345L), 복소수(4+5j)
문자열(Strings) ‘spam’,“ eggs”
리스트(Lists) [1,‘ two’, 3, [5,‘ five’]]
사전(Dictionaries) { 'gslee':5284,'kslee':5582,'mylee':5382}
터플(Tuples) (1,3,’five’)
파일(Files) f = open( ‘toasts’)

정수형 상수

>>> a = 23 # 10진 상수
>>> b = 023 # 8진 상수, 0으로 시작하면 8진수이다.
>>> c = 0x23 # 16진 상수, 0x 혹은 0X로 시작하면 16진수다.
>>> print a, b, c # 10진수로 출력
23 19 35

실수형 상수

이렇게 한 줄에 여러 변수 값을 할당할 수 있다.

>>> e, f, g = 3.14, 2.16e-9, 3E220
>>> print e, f, g
3.14 2.16e-009 3e+220

Long 형 상수

>>> h = 123456789012345678901234567890L
>>> print h * h
15241578753238836750495351562536198787501905199875019052100L

유효 자리수는 메모리가 허용하는 만큼 가능하다.
복소수형 상수

>>> c = 4+5j
>>> d = 7-2J
>>> print c * d
(38+27j)

문자열

문자를 표현하기 위한 자료형

  1. print 'Hello World!'

  2. print "hello World!"


따옴표(Single Quotation mark), 큰 따옴표(Double Quotation Mark) 모두 사용된다.
리스트


  1. L = [1, 4, 3, 2, 5, 'aa']
    print len(L)
    print L[1:3]
    print L[5]
    print L+L
    print L*3

    L.append(6)
    print L
    L.reverse()
    print L
    L.sort()
    print L


list.py
튜플

튜플과 리스트의 차이는 튜플은 값 변경이 안되고, 리스트는 가능하다.

  1. t = (1, 4, 3, 2, 5)

  2. print len(t)

  3. print t[1:3]

  4. print t[1]

  5. print t+t

  6. print t*3


tuple.py
사전 만들기

아이템들은‘키’와‘값(value)’으로‘key:value’형식으로 구성된다.
>>> phone = {} # 공 사전 생성
>>> phone = {'jack':9465215, 'jim':6851325, 'Joseph':6584321} # 초기값 부여
>>> len(phone) # 사전의 크기(아이템의 개수)
3


  1. phone = {}

  2. phone = {'joone':12777347, 'minsoo':23443333, 'Soony':23454458}

  3. print len(phone)

  4. print 'the value of joone is %s' %  phone['joone']


  5. # 검색 추가 변경

  6. phone['jack'] = 33455634

  7. print phone

  8. phone['joone']= 1111111# 삭제

  9. del phone['jack']

  10. print phone# 키, 값, 아이템 얻기

  11. print phone.keys();

  12. print phone.values();

  13. print phone.items();

  14. # 키보드로부터 키 스트링(이름) 입력을 받는다. ‘name?’은 프롬프트다.

  15. name = raw_input('name?')

  16. # 키를 가지고 있는지 검사

  17. if phone.has_key(name):

  18. print phone[name] # 있으면 전화번호 출력

  19. else:

  20. print name,'not found' #없으면


dic.py

관계연산자(relational operator)


> 크다
< 작다
>= 크거나 같다
<= 작거나 같다
== 같다
!= 같지 않다
<> 같지 않다

포맷 스트링



  1. s3 = 'Hi %s! How are you doing?'

  2. print s3 % "joone"

  3. s4 = '%s * %s = %s'

  4. print s4 % (12, 23, 12*23)

  5. print '%5d %o %x %5.2f' % (23, 23, 23, 43.123)


제어문


파이썬은 단순하게 if, for, while이라는 3개의 제어문을 갖고 있다.
if 문


  1. n = int(raw_input('value?'))

  2. if n > 0:

  3. print 'positive'

  4. elif n < 0:

  5. print 'negative'

  6. else:

  7. print 'zero'


한 가지 주의 깊게 봐야 할 점이 있는데 들여쓰기(indentation)이다. 즉, if - elif - else는 같은 열에 있어야 하고, 세 개의 print 문은 탭
혹은 같은 수의 스페이스를 이용해 들여쓰기를 한다. 파이썬에서는 이와 같은 들여쓰기 필수다.
for 문


  1. a = [0,1,2,3]
    for x in a:      # a에 있는 모든 x에 대해
    print x,    # x값 출력



  1. for x in range(100):

  2. print x


순차적으로 숫자를 증가시켜가면서 반복할 경우에는 range함수를 이용한다
while문


  1. a, b = 0, 1
    while b < 100:
    print b,
    a, b = b, a+b


함수 정의와 호출


def 함수명 (인수들..):
문(statements)
return <값>


  1. def add(a, b):

  2. return a+b

  3. print add(1,2)



  1. add(int, int);
    add(int, double);
    add(double, int);
    add(double, double);


파이썬은 자료형을 동적으로 결정하므로 다른 언어에서 해야 하는 많은 중복(overloading) 작업을 피하게 해준다.

파일 입출력



  • 파이썬의 파일 입출력(File I/O) 기능은 C에서 사용하는 함수를 확장한 것

  • C의 래퍼(wrapper)로서 대부분의 C 파일 입출력 기능과 추가적인 편의 함수를 제공

  • 파일을 사용하기에 앞서 우선 파일을 오픈해야 하는데,

  • 이때 파일명과 처리 모드를 인수로 넘겨줘야 한다. 처리 모드는‘w:쓰기, r:읽기, a:추가하기’이다.



  1. f = open(‘testfile’, ‘w’)                  # 쓰기 모드로 testfile을 오픈한다.
    f.write(‘파이썬 파일 쓰기 테스트 중이예요!\n’)    # 문자열을 출력한다
    f.close()                                  # 파일을 닫는다. 생략 가능


읽기 쓰기 메쏘드
파일 객체의 . 더 다양한 메쏘드에 대해 배워보자. 먼저 읽기를 위한 메쏘드는

read()     파일 전체 내용을 한꺼번에 문자열로 읽어들인다

read(N)   N의 양의 정수만큼 읽기

readline()  한줄씩 읽기

readlines() 파일 전체를 라인단위로 끊어서 리스트에 저장한다
write(S), writelines(L)

파일 목록 읽기



  1. #!/usr/bin/python
    # file : readfiles.py

    import sys
    import os

    def main(argv):
    fileNames = os.listdir(argv[0])
    fileNames.sort()

    for fileName in fileNames:
    print '%s/%s' % (argv[0], fileName)

    if __name__=="__main__":
    main(sys.argv[1:])


명령행 인수 처리



  1. import sys # for handling argv
    import re   # import regular expression module for using subn

    def replace(fname, srcstr, deststr):
    f = open(fname)
    txt = f.read()
    txt = re.subn(srcstr, deststr, txt)[0]
    return txt

    if __name__ == '__main__':
    if len(sys.argv) != 4:
    print "Usage : replace filename srcstr deststr"
    sys.exit()
    print replace(sys.argv[1], sys.argv[2], sys.argv[3])


command.py

  1. import sys
    import os

  2. def main(argv):
    for arg in argv:
    print arg
    if __name__=="__main__":
    main(sys.argv[1:])


OOP



  1. class MyClass:

  2. def setValue(self, val):

  3. self.value = val;

  4. def getValue(self):

  5. print self.value

  6. c = MyClass()

  7. c.setValue('Hello')

  8. c.getValue()


oop.py

Debugging


python -m pdb oop.py

참고문헌



  • 이강성, 파이썬의 기본 구문과 기초자료형 이해, 마이크로소프트웨어 2000년 7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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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을 맞이하며 - 참여하는 한 해가 되자!!

기타|2009. 1. 5. 23:35
새해가 몇 일 지나긴해지만, 잠시 지난 한해도 되돌아 보고, 2009년에는 어떻게 살 것인가 계획을 세워볼까 합니다. 2006년 부터 외부 행사에 참석하면서 많은 분들 만나고 시야를 넓힐 수 있는 좋은 경험을 했습니다.

Maemo Summit 2008

특히 작년에는 Channy님과 Firefox Summit에 참석하고, OSiM(Open Source in Mobile)Maemo Summit에 참석하면서 오픈소스의 무궁한 발전 가능성을 몸소 체험했습니다. 특히 사람들과 만남을 통해 기존 통념을 버리고 새로운 시각을 갖게 되었고 부족함도 많이 느꼈습니다.

그리고 내린 결론은,

본격적으로 참여하자는 것입니다.

지금까지는 그냥 눈으로 보고, 말로만 떠들었던 것 같습니다. 무슨 일에 관심을 갖던지 간에 실제 참여하지 않으면 내 것이 될 수 없습니다.

  • 오픈소스를 좋아한다면 기존 커뮤니티에 참여하던가 아니면 공개 프로젝트를 시작해야겠습니다.

  • Mac OSX을 좋아한다면 실제 Cocoa로 개발을 시작해보세요. Object-C로 또 다른 OOP를 경험할 수 있습니다.

  • iPhone, Android, Maemo, WindowsMobile 등 이제 여러분의 Smart Phone에서 작은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해보세요.

  • 다시 제대로된 대한민국을 보고 싶다면, 촛불을 들어야죠.

  • 말로는 리눅스 하지 말고 실제 Gnome Platform을 놀라운 기능을 직접 경험하세요.

  • HTML, JavaScript로도 훌륭한 widget을 만들 수 있습니다...


잠시 함께 일한적이 있는  구루님은 말이 아닌 몸소 늘 실천하십니다. 하나 하나 작지만, 그 영향력은 대단히 큽니다.

올 한해는 참여하고 의미있는 결과를 얻는 한해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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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바마 당선을 축하하며~

기타|2008. 11. 5. 22:32
미국은 오늘 변화를 선택했습니다. 그것도 역사상 가장 큰 변화를 선택했습니다.

(참고: Barack Obama's Victory Speech)

그가 꼭 흑인 대통령이라서 뿐만 아니라 아마도 케네디 이후, 정말 많은 대중들의 지지와 사랑을 한 몸에 받고 있으며 그의 정책들이 앞으로 가져올 변화에 대한 기대를 크기 때문입니다. 반면, 전쟁광 부시는 그동안 미국 뿐만 아니라 이 세계를 너무나 망신창이로 만들어버리고 말았습니다.

오바마 당선은 조직적인 풀뿌리 선거운동의 승리라는 뉴스 보도를 들었습니다. 이는 마치는 노무현 전 대통령의 당선을 다시 생각하게 만들었습니다. 그 때도 오늘 만큼 무척 감격적인 순간이이였습니다.

남는 시간에는 오바마 선거 운동을 한다던  Jono라는 친구가 생각이 났습니다. 지난 Firefox Summit 행사 때,  만난 미국인인데, 노트북에 오바마 스티커를 크게 붙여 놓은 모습이 무척 생소했었습니다. 일일히 집을 방문하여 오바마에게 투표할 것은 권유한다고 하더군요.

이런 지지자의 열성적인 운동 덕분에 미국인은 변화를 선택하고 그 변화속에 미국 뿐만 아니라 세계도 발전하리라 믿습니다.

이런 변화속에 자꾸 과거로 회귀하는 우리나라 현실은 참으로 안타깝군요. 이미 실패로 끝난 부시 따라하기에 바쁜 이 한심한 정부가 앞으로 무슨일을 벌여나갈지 지켜보기로 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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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TV에서 인터넷을?

기타|2008. 3. 30. 13:46
이제 많은 가정에서 HDTV를 통해 고화질의 TV방송을 즐기고 있습니다. 이러한 HDTV를 단순히 영상을 시청하기 위한 용도 뿐만 아니라 컨텐츠 서비스를 위한 도구로 활용하기 위해 다양한 시도가 이루어지고 있는데, 이를 짧막하게 소개해보겠습니다.

TV제조사


우선 Sharp에서는 TV기반의 웹푸시 서비스인 AquosNet을 선보였습니다. 아직은 인터넷에 자유롭게 접속할 수는 없지만, 웹 포털에서 다양한 정보를 가져와서 표시할 수 있습니다. 현재 AquosNet은 리눅스 기반의 브라우저를 사용한다고 합니다.

LG전자에서도 2006년 TV와 PC를 결합한 인터넷 TV를 출시한 적이 있습니다. TV만으로 인터넷이 되는 것은 아니지만 고화질의 TV스크린을 PC 모니터를 사용하고자 하는 사용자의 욕구를 반영한 제품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삼성전자는 HDTV에 인포링크라는 기능을 탑재하여 TV에 인터넷을 연결하면 뉴스, 일기예보, 증시 등 콘텐츠 정보를 언제든지 볼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현재 국내의 경우, 네이버 컨텐츠를 사용할 수 있으며 미국의 경우 USA Today 컨텐츠를 제공받을 예정이라고 합니다.

파나소닉은 이보다 더 앞선 인터넷 컨텐츠를 TV를 통해 제공하고 있는데, AppleTV처럼 TV에서 YouTube동영상을 볼 수 있고 Picasa 사진을 공유할 수 있습니다.

케이블TV


미국은 CableTV 플랫폼을 오픈화해 누구나 규격을 맞춘 디바이스를 만들면 쌍방향 CableTV 컨텐츠와 정보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이 규격이 바로 Tru2Way이며 이번 2008 CES쇼에서 발표되었습니다. 이미 파나소닉이 Tue2Way를 지원하는 PVR를 출시할 예정이고, 삼성전자, LG전자도 참여하고 있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도 윈도 미디어 서버에 Tru2Way를 탑재할 예정입니다. 앞으로 STB뿐만 아니라 HDTV, PC, 휴대용 기기에 Tru2Way가 탑재될 전망이며, 다양한 케이블TV 컨텐츠와 함께 e-mail, 채팅, 쇼핑, IP Phone과 같은 부분적인 인터넷 서비스도 가능해질 전망입니다.

Playstation3와 AppleTV


애플과 소니도 거실내 컨텐츠 서비스를 위해 열심히 뛰고 있습니다. 애플은 AppleTV를 통해 iTunes서비스를 TV에서 즐길 수 있도록 하였고, Playstation3역시 국내에서 IPTV 단말기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소니는 최근 Playstation3의 SW 업데이트를 통해 다운로드 방식의 Blueray컨텐츠 서비스를 제공하기 시작했습니다.

자유로운 웹브라우징은 언제 가능할까?


어려운 질문이지만 현재까지는 자유로운 웹브라우징은 가능하지 않습니다. 기술적으로 불가능하기 보다는 컨텐츠 제공업체나 단말 업체에서 쉽게 결정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즉, 수익을 전제로 한 컨텐츠 서비스에 자유로운 인터넷 접속은 자칫 구글과 같은 인터넷 서비스업 체만 좋은 일만 시킬 수도 있기 때문이죠. 또한 고객도 어느 정도 보다 쓰기 쉬운 정형화된 컨텐츠와 정보를 원할 수 있습니다. 근본적인 문제는 보다 안전하게 웹을 사용할 수 있는 환경과 PC용 컨텐츠와의 완벽한 호환을 제공하지 못하는 부분이 더 큰 것 같습니다. 하지만 언젠가 PC와 같은 풀브라우징이 가능한 다양한 디바이스가 등장할 것입니다. 이때가 되면 새로운 서비스, 비지니스 모델, 유즈 케이스가 등장하겠죠.

참고




댓글()

잠시 인도에 다녀왔습니다.

기타|2008. 3. 16. 14:43

Bagmane Tech Park in Bangalore

잠깐 인도에 다녀왔습니다. 블로그도 좀 뜸했네요.
그곳에서 인도 개발자와 이야기하면서 인도 IT의 가능성과 우리나라의 현실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할 수 있었습니다.


Infosys, Bangalore

현재 인도 방갈로르에는 1000여개가 넘는 미국 SW기업이 진출해 있다고 합니다. 그 규모는 실로 엄청납니다. 인도 각지에서 최고의 IT인재가 그곳에 몰리고 있습니다. 유창한 영어와 IT지식으로 무장한 그들은 현재 상당수 아웃소싱을 업무를 하고 있지만, InfoSys, WiPro, TaTa와 같은 자국 기업을 중심으로 금융 및 컨설팅 등 다양한 솔루션을 수출하고 있습니다.

80~90년대초 인도에서 일자리를 구하지 못한 수 많은 IT인력이 미국으로 건너갔습니다. 그곳에서 일부 사람들은 큰 성공을 하였고 (hotmail개발자 등), 지금도 미국 IT를 이끌고 나가고 있습니다. 인도 개발자 없이는 MS도 움직이지 못할 정도이지요.

지금은 자유스러운 미국적 기업 문화로 무장한 채, 다시 인도로 돌아와 선진 SW기술을 자국에 뿌리내리게 하고 있고, 새로운 인재들은 인도에 진출한 미국 기업으로 부터 최고의 SW개발, 프로세스, 품질, 관리 기법 등을 배우고 있습니다.

우리의 SW산업은 인도와 비교할 때, 한참은 뒤쳐져 있는 듯 보입니다. 대부분 자국 중심의 SI가 주를 이루고 있고 기술력 보다는 몸 때우기 식으로 프로젝트가 진행되다 보니 고급 인력이 버티기 힘든 구조로 되어 있습니다. 그나마 온라인 게임과 임베디드 분야에는 기술력을 갖고 있으나 세계적인 규모의 회사는 드문 형편입니다.

10억의 인구 중 최고의 인력이 IT를 하는 나라, IT직종이 3D가 되어가는 우리나라와 비교할 때, 우리의 미래가 어두워보입니다.

지금은 SW가 HW를 이끄는 세상입니다. 애플은 공장 하나 없이 SW기술로 세계 IT혁명을 주도하고 있습니다. 노키아도 제조 업체에서 서비스 업체로의 변신을 시도하고 있습니다. 핸드폰 잘 만들던 모토롤라도 폰 사업을 매각할 위기에 놓여있습니다.

문제는 SW입니다. 우리가 아무리 HW가 강하다고 결국 사용자에게 보여지는 것은 SW이고, 창의적인 아이디어는 SW의 힘에서 나옵니다. 또한 SW부가가치는 HW를 앞지릅니다.

가장 SW한 정신으로 무장한 인도IT와 경쟁하거나 파트너가 되려면, 그들 보다 더 뛰어난 인력이 IT분야에 몰려야 하고 IT하기에 좋은 나라가 되어야 하는데, 현실은 그렇지 못해 아쉽습니다.

참고기사

* 인도의 실리콘밸리 방갈로르 가장 인도답지 않은 IT 업체의 ‘숲’
* 인도의 길 인도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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