뜨거운 개발자 컨퍼런스 열기!

Software|2011. 11. 21. 12:30
이번 금요일에는 다음에서 주최하는 DevOn 2011 컨퍼런스가 열립니다. 지난 주에 행사 홈페이지가 열리자 마자, 몇 시간만에 등록이 완료되어서 열기를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여러가 개발자 커뮤니티가 이번 행사에 참가하는데, 저도 그놈 한국(GNOME KOREA) 커뮤니티 구성원으로 참가하여 GNOME3를 소개하려고 합니다.

KTH는 H3 컨퍼런스를 11월 30일날 개최합니다. 그 동안 KTH 블로그에 수준 높은 기술 블로그가 자주 올라와었는데, 발표 세션도 그 만큼 수준 높은 내용으로 채워져있습니다.

오랜만에 개발자 컨퍼런스가 비슷한 시기에 열립니다. 다소 암울한 국내 소프트웨어 업계가 활력소가 되길 바라며, 많은 개발자들이 이번 컨퍼런스를 통해 소통하고 나눌수 있는 자리가 되었으면 좋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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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indows Mobile폰 iPhone, BlackBerry 부럽지 않게 사용하기

Software|2009. 10. 19. 13:36


여기저기 iPhone 소식에, Android폰도 나올 것  같고, LiMo출시 소식도 들립니다. 이미 BlackBerry를 구입해서 오바마 기분을 만끽하는 분도 계십니다. 하지만, 이 땅의 99.9% 스마트 폰 사용자는 고우나 미우나 Windows Mobile 폰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Windows Mobile이 그동안 혁신에 게을렀던 것은 사실이지만, 이미 수 많은 사용자를 확보했고, 그 동안 수 많은 어플이 개발되어 있어 조금만 관심을 가지면, iPhone 부럽지 않게 활용할 수 있습니다.  물론 이런 노하우를 쌓으려면 약간의 노력이 필요합니다.

저보다 많은 분들이 좋은 노하우를 갖고 계시겠지만, 제 나름대로 삼성 미라지(i780)폰을 1년여동안 사용하면서 경험한 노하우를 공유하도록 하겠습니다. 적절한  인터넷 요금제와 몇가지 유료 어플을 설치하면 iPhone, BlackBerry 부럽지 않게 Windows Mobile를 활용할 수 있습니다.

1. 정액제 데이터 요금제에 가입한다


아직도 잘못 접속된 인터넷에 화들짝 놀라거나, 데이터 접속을 금기시 하나요? 적은 비용은 아니지만, 진정한 모바일 웹을 경험하려면 데이터 요금제는 이젠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되어가는 것 같습니다.

저는 KT사용자로서, 한달 500MB에 12,000윈 짜리 정액 요금제에 가입하였습니다. 이 정도 용량이면 출퇴근길과 화장실에 틈틈히 e-mail도 쓰고 SNS를 이용할 수 있는 충분한 용량을 확보할 수 있습니다. 물론 Full Browsing보다는 서비스 전용 Client를 설치하고, PDA용 사이트를 주로 방문해야 합니다.  하지만 Opera Mobile 설치하여 Turbo모드를 켜시면 Full Browsing도 부담없이 사용할 수 있습니다.

iPhone 출시를 계기로 새로운 통합 데이터 요금제도 나오는등, 데이터 요금에 대한 부담이 줄었다고 하지만, 별로 싸진 느낌은 들지 않습니다.

2. 최신 Opera Mobile 를 설치한다.


Opera Mobile
http://www.opera.com/mobile/
미라지폰에서도 iPhone수준의 Full Browsing을 즐길 수 있습니다. 특히, Turbo모드를 켜두시면, Opera 서버에서 데이터를 80%정도 압축해주므로, 상당히 빠르게 브라우징을 즐길 수 있고, 그 만큼 데이터 전송량도 줄일 수 있습니다.

3. Google Sync로 BlackBerry 흉내내기


Google Sync with Outlook
Google Sync를 사용하면, Google Calendar, Contract, GMail를 동기화할 수 있습니다.
실시간 Sync는 안되지만, Push Mail 흉내는 낼 수 있습니다.

4. Microsoft SMS 설치


SMS
아직도 200개로 제한된 SMS를 쓰십니까? Copy & Paste는 제대로 되나요? 문자 삭제는 참 번거롭지요.
Windows Mobile의 SMS가 원래 이렇게 문제가 많은 것은 아닙니다. MS에서 만든 SMS는 참 가볍고 마치 채팅하듯 사용하기 쉽습니다. MS SMS를 설치한후, 문자를 10배는 많이 보낸 것 같습니다. 덕분에 요금은 좀 더 나왔습니다.

설치방법 소개 (다소 까다롭습니다)

4. Twitter, Facebook는 전용 툴로



Twikini
많은 Twitter Client가 있지만, Twikini가 제일 좋은 것 같습니다. 물론 무료로는 사용기간에 제한이 있어서, 구매를 해야 하나 가격도 비싸지 않으므로 구입해 볼 만합니다. 아직까지 한글 입력을 지원하지 않지만,  Multiple Account를 지원하는 등 보기만하는데도 상당히 유용합니다.

Facebook for Windows Mobile
Microsoft에서 개발한 Facebook전용 Client로 친구들에게 바로 전화거는 기능을 제공합니다.

6. 할 일은 Remember the Milk로 Sync하자



Google Sync로는 Google Calendar에서 제공하는 To Do List를 동기화할 수 없습니다. 비용은 좀 들지만, 대표적인 웹 기반 할일 관리 서비스인 RTM(Remember the milk)Windows Mobile Sync프로그램을 제공합니다. 설치만 하면 Outlook의 To Do List를 RTM과 쉽게 동기화할 수 있습니다.

7. Google Map으로 길도 찾자


Google Maps for Windows Mobile



사용하는 Windows Mobile 폰이 GPS를 지원한다면, Google Maps for Windows Mobile를 설치해보기 바랍니다. 네이게이션 수준은 아니지만, 현재 위치를 지도에 표시해주고, 뚜벅이를 위한 길 안내도 지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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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어폭스3, 오픈웹, 오픈 스탠다드

Software|2008. 6. 23. 01:14


사진: intothefuzz Firefox3 출시 기념 포스터

파이어폭스3 출시와 모질라 재단 의장 미첼 베이커의 방한

지난 6월 17일 파이어폭스3가 출시되었고 이에 발 맞추어 모질라(Mozilla) 재단 의장이신 미첼 베이커(Mitchell Backer)씨가 방문하였습니다. 물론 한국에서 파이어폭스3(Firefox3) 출시를 기념하려고 일부러 오신 것은 아니고 OECD장관 회의에 참석차 오셨는데, 바로 이 때 파이어폭스3가 출시된 것입니다. :-)

덕분에 한국이 많은 파이어폭스 사용자로 부터 관심을 갖게 되었고 언론도 지면을 통해 미첼 베이커의 행보와 파이어폭스3 출시를 소개하였습니다. 아마도 파이어폭스가 메이저 언론에 주요 뉴스로 소개된 것이 처음이 아닐까 싶습니다.



사진: Gen Kanai 파이어폭스3 서울 파티

저는 이번에 미첼 베이커 의장과와 저녁식사를 함께 하는 가문의 영광을 누렸고 파이어폭스3 서울 파티에 참가하였습니다. 바로 옆자리에 앉아 그녀의 모든 이야기를 듣느라 산해진미가 귀찮게 느껴질 정도였습니다.

한국의 오픈웹 현황

현재 우리나라는 마이크로소프트 인터넷 익스플로러 없이는 금융거래와 인터넷 쇼핑을 할 수 없는 기이한 시장구조를 가진 이상한 나라입니다. 이번에 함께 방한한 Mozila Japan의 겐 카나이(Gen Kanai)씨가 그의 블로그에 이 사실이 처음 소개했을 때, 전세계 많은 사람들이 놀라움을 금치 못했습니다.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수준이였죠. 그 이후, 독점의 폐해를 예로 들을 때, 우리나라의 윈도와 인터넷 익스플로러 독점이 자주 소개되곤 합니다.

이런 상황에 파이어폭스3 출시에 맞춘(?) 미첼 베이커의 방한은 지금 우리나라 오픈웹 상황에서는 단비와 같은 존재였습니다.

미첼 베이커는 오픈웹, 오픈 스탠다드, 오픈 소스의 전도사와 같은 역할을 수행해왔습니다. 많은 강연을 통해 오픈웹과 오픈스탠다드의 중요성 그리고 모질라와 파이어폭스가 어떤 역할을 하고 있는지 설명해주었습니다.

오픈웹, 오픈 스탠다드의 중요성

웹은 누구에게 통제를 받아서도 안되고 특정 업체, 특정 기술에 종속적이여도 안됩니다. 그 이유는 웹이 공기와 같은 공공재 역할을 하며 전세계 모든 사람이 소통할 수 있는 수단을 제공하기 때문입니다.  운영체제, 디바이스 종류, 브라우저 종류에 상관없이 관계없이 전세계 누구나 같은 웹을 접근하는데 있어서 제약이 없어야 합니다. 장애를 가진 분들이라도 웹에 접속하여 일반인과 마찬가지로 정보를 얻고 소통할 수 있어야 합니다.

현재 모질라 파이어폭스는 이런 환경을 제공하는데 있어서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특정 기업이나 기술에 종속되지 않고 비영리 재단과 수 많은 개발자, 사용자가 함께 전세계 누구나 웹을 같은 방식으로 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브라우저를 바라볼때, 너무 기술적인 측면에 중점을 두지만, 다양한 언어를 지원하고 장애인을 배려하며 가벼운 사양의 디바이스에서 동작할 수 있는 브라우저를 만드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현재 파이어폭스3는 45개의 언어를 지원하고 장애인을 위한  웹 접근성 기능도 제공하고 있습니다.

웹의 미래에 대한 투자

물론 좀 더 나은 사용자 경험을 위한 기술적 투자와 표준화 작업도 멈추어서는 안됩니다.

현재 여러 업체에서 보다 나은 사용자 경험을 위해 새로운 기술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플래시, 실버라이트가 대표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들 기술도 좀 더 화려하고 편리한 브라우징 방식을 제공한다는 점에의 의의가 있지만 이 기술이 웹의 접근을 막고 사용자를 차별하게 된다고 오픈웹은 커다른 도전에 직면할 수 있습니다.

ActiveX 기술에서 볼 수 있듯이 누구에게는 너무나 손쉬운 접근 방식일 수도 있지만도, 리눅스나 맥 사용자에게는 정보를 차단하는 산성과 같은 역할을 합니다. 즉, 모든 기술적 발전은 표준화와 함께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모든 정보가 제약없이 소통하는 그날까지

여전히 우리가 가야할 길은 멀고 험합니다. 모든 디바이스가 동일한 정보에 접근하기 어렵고 수 많은 장애인들 역시 정보 이용이 제한적입니다. 경제적 사정으로 저사양 컴퓨터를 보유하고 있는 가정에서는 플래시와 같은 UI로 만들어진 정보에 대한 접근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기술적인 문제 뿐만 아니라 주민등록 번호 없이 게시판에 글을 남길 수 없고 실명 사용을 강요당하고 있습니다. 이는 자칫 인터넷 검열과 정보 차단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웹은 단순히 정보 공유 차원을 넘어서 민주주의를 위한 소통의 장소로 발전하고 있습니다. 모질라가 추구하는 오픈웹, 오픈 스탠다드가 이러한 발전에 지금까지 많은 기여를 해왔고, 앞으로도 많은 역할을 할 수 있도록 관심과 응원을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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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회 BarCamp Seoul 참가

Software|2007. 5. 14. 08:46
BarCampSeoul2 - 6월 2일

1회에 이어 bacamp Seoul 2회에 참가하게 되었습니다. 행사 주관은 다음에서 일하면서 한국 모질라 커뮤니티를 이끌고 있는 윤석찬님이 하고 있으며 IT관련 특히, 웹 분야를 주도하고 있는 분들을 만날수 있고 동향을 살필수 있는 자발적 모임이라고 할수 있습니다.

지난 1회 때는 준비할 시간이 많지 않아 지금까지 그려온 만화를 가지고 "프로그래머 이야기"라는 발표을 했었습니다. 2회때 부터는 1회때 발표를 한 사람은 그냥 참관으로 참석할 기회가 있어서 발표 신청은 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뭔가를 준비는 해야 할 것 같습니다.

오픈소스나 웹브라우저와 관련해서 저만의 이야기를 풀어볼 생각입니다.

참고

* barcamp Seoul 1회 참가 후기

* barcamp Seoul 1회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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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프트웨어 개발 환경의 변화와 향후 전망

Software|2007. 4. 15. 22:46
SW 개발자의 큰 걱정 중 하나는 계속 공부를 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SW분야 만큼 기술의 변화, 발전 속도가 빠른 분야도 없을 것입니다. 저 개인적으로는 이런 변화를 즐긴다고 자부해왔지만, 가끔은 애써 나하고는 무관하다라고 외면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물론, 변하지 않는 핵심을 잘 이해하고 있으면 새로운 기술에 대한 적응은 쉽습니다. 하지만 관심마저 저버린다면 누구와 대화라도 나누기가 힘들어집니다.

90년대 부터 제가 경험한 SW 개발환경의 변화와 향후 발전 방향에 대해 간략하게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이런 글을 쓰게 된 이유는 앞으로의 일어날 변화가 지금까지 경험한 변화 가운데 가장 크다고 생각하고 있고 저 자신도 이러한 변화에 발맞추어 나가려고 하기 때문입니다.

객체지향 프로그래밍(OOP)와 GUI 프로그래밍
90 년대 초반, 이 때는 대부분의 SW 개발자가 도스에서 C 프로그래밍을 하던 시절이였습니다. 이 때 두가지 변화의 물결이 다가왔는데, 바로 OOP와 윈도 프로그래밍이였습니다. 볼랜드의 OWL(Object Windows Library)과 비주얼 C++의 MFC(Microsoft Foundation Class Library)와의 전쟁에서 비주얼C++가 승리하면서 마이크로소프트는 개발툴에서도 독점을 이어나갔습니다. 하지만 진짜 비주얼 개발툴은 바로 비주얼 베이직이였습니다. 수 많은 초보 개발자를 윈도 개발자로 다시 태어나게한 일등 공신이라고 생각합니다.

기상기계(Virtual Machine)기반의 자바 언어 등장
97년이였던 것 같습니다. 자바(Java)의 등장은 많은 개발자에게 신선한 충격으로 다가왔습니다. 크로스 플랫폼을 지원하며 개발툴도 무료로 제공되었고 네트워크 어플리케이션 부터 GUI 프로그램까지 쉽게 개발할 수 있었습니다. 지금까지 개발된 어떤 언어보다 명시적이고 풍부한 기능을 제공하였고 쉽게 배울 수 있었습니다. 한 때, 웹 브라우저에서 동작하는 유일한 어플리케이션 실행 환경으로 각광을 받았지만, 플래시(Flash)에 밀렸고 현재는 모바일이니 서버쪽에서 많이 쓰이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클립스(Eclipse)와 같은 네이티브(native) UI기반의 SW 프레임웍(framework)이 등장하면서 현재는 데스크탑 환경에서 풍부한 UI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자바는 현재도 JSR(Java Sepcification Request)을 통해 새로운 기술과 기능에 대한 자바 API 규약이 나오고 있으며 계속 진화, 발전하고 있습니다.

웹과 스크립트 언어
많 은 소프트웨어가 웹을 기반으로 개발되면서 스크립트 기반의 개발환경 또는 언어가 대중화되기 시작합니다. 서버측면에서는 ASP, JSP, PHP가 대중화되었고 웹브라우저에서는 자바스크립트(JavaScript)가 사용되었습니다. 자바스크립트는 자바 보다는 오히려 C언어와 유사한 부분이 많죠. 물론 이전부터 파이썬(python), 펄(perl)도 CGI 개발에 사용되고 있었죠. 하여간 스크립트 언어 하면 웹을 연상할 만큼 웹 어플리케이션 개발에 많이 사용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스크립트 언어는 유닉스의 역사와 함께할 만큼 오랜 세월 동안 사용되어 왔습니다. 근래들어 루비가 많은 관심을 끌고 있더군요. 이러한 사실은 몇 년전 부터 시작된 대안언어축제라는 행사를 통해 알게되었습니다.

Win32API와 MFC의 종말(?)


얼마 전 뉴욕타임즈 리더라 는 프로그램을 다운로드 받았는데, UI가 좀 색다르게 구성되었고 글꼴 출력이 무척 미려했습니다. 닷넷(.Net) 프레임워크에서 제공하는 WPF(Windows Presentation Framework)를 사용해서 개발된 프로그램이였습니다. 비록 닷넷 프레임웍 런타임(runtime) 환경을 다운로드 받아야 했지만, 기존 윈도 프로그램에서 볼 수 없었던 부드러움과 신선함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닷넷 프레임워크는 마이크로소프가 자바를 대항에서 만든 윈도 기반의 어플리케이션 실행 환경입니다. 비주얼 베이직과 같은 런타임 실행 환경과 다양한 소프트웨어 컴포넌트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C#이라는 언어에 의존적이지 않고 다양한 언어를 지원할 수 있도록 공통 언어 인프라스트럭쳐(Common Language Infrastructure)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단순히 자바를 죽이기 위해 개발된 것 보다 윈도의 차세대 SW 플랫폼을 만들기 위한 전략으로 개발된 것 입니다.

이런 사실 때문에 Win32 API와 MFC가 윈도 개발의 모든 것이라고 생각했던 많은 개발자에게 또 다른 고민거리를 안겨주었습니다. 이것은 비주얼 베이직이 등장할 때와 또 다른 문제였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가 닷넷 프레임워크를 향후 윈도 프로그래밍의 주력으로 밀 것이 분명해보였고 이것은 윈도 비스타가 출시되면서 현실이 되었습니다.
윈도 비스타의 새로운 기능인 벡터 방식의 그래픽, 3D기능, 애니메이션 기능은 바로 닷넷 프레임워크 3.0에서 제공하는 WPF의 기능이며 현재 윈도XP에서도 지원하고 있습니다. 이 기능을 제대로 활용하려면 닷넷 프레임웍을 새로 공부해야 하고 비주얼 스튜디오2005에도 익숙해야 하며 무엇보다는 UI를 만들려면 XAML(eXtensible Application Markup Language)을 잘 알아야합니다. UI가 기존의 대화상자나 콘트롤 위주가 아니라 벡터 그래픽, 3D, 애니메이션, 동영상이 결합되기 때문에 이를 통합 할 도구의 사용법도 익혀두어야 합니다. 앞으로 플래시 만큼 상큼하고 역동적인 UI를 윈도 어플리케이션에도 흔히 볼 날도 머지 않았습니다. 물론 많은 개발자들이 이를 지원할 수 있도록 공부를 해야겠지요.

웹에서 데스크탑으로
소프트웨어를 개발할 수 있는 방법이 점점 더 다양해져가고 있습니다. 이전에는 나름대로 고유영역이 있었습니다. C,C++는 높은 성능과 최척화가 필요한 부분에 사용되었고, 자바는 네트웍 환경에서 서비스나 데이터를 처리하는데 많이 사용됩니다. 웹은 브라우저 기반의 정보 서비스와 같은 주로 정적인 정보 제공하는 역할을 제공했었지요. 플래시는 벡터 방식의 단순한 애니메이션을 보여주는 기능을 해왔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그 경계가 무너지고 있습니다. 특히 웹브라우저와 플래시는 자신의 영역을 계속 넓혀가고 있습니다. 웹브라우저는 Ajax기술을 이용하여 웹 페이지 변경 없이, 마치 데스크탑 어플리케이션 처럼 풍부한 UI를 지원합니다. 플래시도 마찬가지로 단순한 애니메이션 저작툴이 아닌 다양한 응용 어플리케이션도 개발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 플랫폼의 역할을 할 수 있을 정도로 기능이 강화되고 있습니다. 이들 인터넷 기반의 새로운 어플리케이션 형태를 RIA(Rich Internet Application)라는 부르고 있습니다. 웹브라우저를 기반으로 마치 전통적인 데스크탑 어플리케이션과 같은 기능을 제공하는 소프트웨어를 부르는 말입니다. 지금 RIA가 데스크탑 어플리케이션을 따라가고 있다면 데스크탑 어플리케이션은 WPF와 같은 기술을 통해 한 발짝 더 나아가려 하고 있습니다. 이런 흐름에서 도도하게 옛 방식만을 고수하기는 힘들 것입니다.

변화가 싫다면 발전 속도가 느린 시스템 프로그래밍 이하를 파고 들던지 아니면 새로운 환경에서 좀 더 유연한 개발 언어, 개발 환경을 통해 지금 보다 나은 풍부한 사용자 경험과 편리함을 제공하면 어떨까요? 물론 SW 개발도 이전보다 더 쉽고 재미있어야 하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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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스코드 복사의 대표적인 위험 사례 - 아리안 5호 폭발사고

Software|2007. 3. 1. 17:37
김윤수님께서 소스코드 복사의 위험성에 관해서 좋은 글을 써주셨습니다.

결함이 포함된 코드를 이 프로젝트 저 프로젝트에서 쓰다보면 예상치 못한 문제를 겪을 수 있습니다.

대표적인 사례로 아리안 5호 Flight 501의폭발사건을 살펴볼 수 있습니다.

1996년 6월 4일 Flight 501은 아리안5호 발사체로 처음 발사되었습니다. 그런데, 발사된지 37초만에 제어 소프트웨어의 오동작으로 인해 그만 궤도를 벗어나고 말았고, 결국 컴퓨터에서 초과된 고도 변경 명령을 내려 과도한 공기압력을 받아 폭발하고 말았습니다.

이 문제는 아리안5호가 Ada로 작성된 아리안4호의 일부 모듈을 그대로 재사용하며서 발생하였습니다.

문제가 된 모듈은 16비트 정수값을 처리할 때는 문제가 없으나 64비트 부동소수 값을 처리할 때, 그만 수치 오버플로우(numeric overflow)가 발생하였고, 이를 제대로 처리를 못해 문제가 발생한 것입니다.

아마 아리안4호에서는 16비트 정수값만 들어왔던 모양이고 문제가 없던 코드이니까, 개발자는 그대로 아리안 5호에서 사용했던 모양입니다. 그런데, 아리안 5호에 오면서 일부 스펙이 변경되면서 64비트 부동소수값이 들어왔던 것 같습니다. 스펙의 변경을 고려하지 않고 예전 코드가 잘 동작했으니까, 그대로 사용하가다 그만 허공에 3억7천만불을 날려버리고 만 것입니다.
코드 재사용해야합니다. 그러나 그냥 재사용하지 말고 꼼꼼히 살펴봅시다.

참고

http://en.wikipedia.org/wiki/Ariane_5_Flight_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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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다른 바캠프 행사 - FutureCamp Seoul

Software|2007. 1. 8. 13:57
FutureCamp 1월 13일소식을 늦게 접해 참가 신청은 했으나 아마도 신청인원 내에는 들지 못할 것 같습니다.

2007년을 전망을 주제로 IT관련 내용이 많이 발표될 것 같습니다.

바캠프 특성상 당일날 가면 귀동냥은 가능할 듯 보입니다. 그래도 뭔가 발표할 내용은 준비하는 것이 예의라고 할 수 있겠죠.
지난 BarCamp Seoul도 무척 유익하고 즐거웠습니다. IT업계에서 영향력을 가진 분들이 많이 참석하셨고 지인들도 만나서 좋았습니다.

이번 바캠프도 무척 기대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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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 삼성 소프트웨어 멤버십 전시회

Software|2006. 11. 13. 08:45
http://www.secmem.org/exhibition/ssm2006ex/index.html

소프트웨어 멤버십 전시회가 열린다고 합니다..

장소는 강남멤버십이며 11/15 ~ 11/17간 열린다고 합니다. 주중이라서 가기는 힘들겠네요.

멤버십 규모가 상당히 늘었습니다. 제가 들락달락할 때(10년전 친구 덕에) 서울에 하나 지방에 하나였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지금은 전국적으로 8개나 있네요. 그 때나 지금이나 운영상에 변화는 없어보입니다. 여전히 자유스럽게 자기 하고 싶은 일을 하면 되고 모든 지원은 삼성전자에서 부담하고 있습니다. 1년에 한번씩 결과물만 보여주면 되지요. 좀 다른 부분은 선발입니다. 예전에는 내부 회원간의 추천만 의존했지만 지금은 공개적으로 뽑고 있습니다.

지금은 좀 다르겠지만, 멤버십 제도 덕분에 학점은 다소 좋지 않지만 컴퓨터 실력이 뛰어난 학생들이 삼성전자에 입사할 수 있었습니다. 지금은 다들 학점관리를 잘하니까(?) 별 문제는 없겠지만, 사실 컴퓨터 실력과 학점이 반드시 비례하지는 않았습니다. 프로그래밍 좋아하는 친구들은 자기가 좋아하는 분야에 매달리다 보니 전날 늦게 자고 수업시간에 졸고 그러는 등 학과 공부에 다소 소홀한 부분이 많았죠.
회사에서 보면 멤버십 출신들은 상당히 돋보입니다. 개발 경험이 많기 때문에 같은 신입사원이라도 멤버십 출신들은 바로 업무에 투입해도 손색없이 일을 합니다.
제가 죽 전시회 내용을 파악하고 있는 것은 아니지만 전시회 규모도 무척 크고, 재미있는 아이디도 많습니다. 물론 다소 영상 처리, 게임에 치중된 부분이 많기 한데, SoC 설계부터 로봇까지 주제는 무척 다양합니다.

홈페이지에 전시 내용이 잘 소개되어 있으니 한번 들러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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