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문 블로그를 본격 시작하며..

기타|2008. 1. 19. 23:28
언제부터인가 세계화가 큰 흐름이 되어 이제는 그 누구도 거역할 수 없는 대세가 되었습니다. 아마도 고종이 강화도조약을 맺으면서 세계화가 시작되었는지도 모릅니다. 아니면 청나라에 끌려갔던 소현세자로 부터 세계화의 꿈은 시작되었는지도 모르지요.

세계화란, 어찌보면 진부한 주제일 수도 있습니다. 이미 우리는 무역없이는 생존할 수 없는 세상을 살고 있기 때문이죠.이렇게 국가간 세계화는 충분히 이루어졌고, 그 혜택속에 우리는 자라왔습니다. (세계화의 어두운 측면도 있습니다. 하지만, 여기서는 개인의 입장에서 세계화를 논하기로 하겠습니다. )

하지만 개인에게 있어서 세계화가 무엇인지 고민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굳이 유학을 가지 않더라도 무역업에 종사하거나 외국회사와 함께 일하지 않더라도 이미 우리는 인터넷을 통해 세계속에 살고 있습니다. 다음이나 네이버가 아닌 Youtube에서 우리나라 가수의 음악 동영상을 흔히 접할수있고 그곳에는 한글 뿐만 아니라 영어 또는 다른 나라 말로 댓글이 달려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는 우리는 쉽게 그들과 커뮤니티를 구성할 수 있고 1:1로 쉽게 만날 수 있습니다. 단지, 우리나라 사람들을 대상으로 한 싸이월드나 다음카페에 머무는 것이 아니라 좀 더 시야를 넓혀 전세계인을 구글 그룹이나 Facebook에서도 만날 수 있습니다.

이때, 필요한 기본 능력이 바로 그들과 소통할 수 있는 능력입니다. 다행히 우리나라는 영어교육에 관해서라면 모국어 보다 훨씬 많은 관심과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습니다. 이런 환경속에도 어느정도 교육을 받을 사람이면 기본 적인 영어 구사 능력을 갖추고 있고, 제2외국어도 기본적으로 교육받고 있기 때문에 다른 나라 사람들 보다 세계화를 위한 기본기를 갖추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용기가 필요합니다. 스스로 못한다고 생각하면 절대 발전할 수 없습니다. 언제가 외국 사람 블로그에 댓글을 달기 위해 사전을 찾아가면 고민 고민했던 기억이 납니다. 처음에는 너무나 힘들고 여려웠던 댓글 달기도 자꾸 하다보니 조금은 익숙해질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2년전 부터 영문 블로그를 시작했습니다. 많은 글은 올리지 못했지만, 실수가 있더라도 우선 올려보자는 생각으로 조금씩 글을 썼습니다. 그리고 얼마전에 처음으로 댓글이 하나 달렸습니다. ^^; 여전히 문법적으로나 표현에 있어 부족한 부분이 많지만 실수 없이는 발전할 수 없다는 생각에 이제부터라도 제대로 블로깅을 해보려고 합니다. 이미 많은 분들이 영문 블로그를 개설하여 열심히 자신의 생각과 정보를 다른 나라 사람들과 나누고 있습니다.

대부분 다른나라 사람들이 접할 수 없는 국내 소식을 전하고 있는데, 이런 부분은 우리나라 사람이 아니면 해낼 수 없는 것입니다.

한류 바람이 불어 그 어느때보다 우리나라에 대한 관심이 많습니다. 인터넷을 돌아다니고 채팅을 하다보면 이런 부분을 쉽게 느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제대로 된 영문 정보는 너무나 부족한 상태입니다. 안방에서 TV켜면 나오는 연예정보도 그들에게는 단비와 같은 정보일 수 있으나 아쉽게도 전달이 되지 않습니다.

이제 지구촌의 한 구성원으로 우리를 알리고 그들을 잘 알기 위해 좀 더 국제화 마인드를 가질 필요가 있습니다. 단순히 받아들이는 국제화가 아닌 소통하는 국제화가 되었으면 합니다. 그러기 위해 좀 실수가 있더라고 소통을 위한 시도를 계속할 필요가 있습니다. 결국, 이런 시도가 작은 참여에서 발전하여 우리나라를 대표하거나 더 나아가 국제적인 커뮤니티의 리더로서 성장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 입니다.

여전히 부족하지만, 이제야 영문 블로그 링크를 여기 블로그에 연결해 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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