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0년대

기타|2004. 8. 21. 17:31
가끔 그때 컴퓨터 잘하던 사람들은 지금 뭐하나 그런 생각을 했습니다.

그 당시 유명했던 스태틱 소프트웨어 사장이나.. 그 외 놀라운 프로그램을 개발했던 많은 사람들.. 제가 개인적으로 알던 형도 그 중에 한명이였죠. 컴퓨터 학습에 글을 기고하고 했던 형인데, 지금은 무슨일을 하는지..

스태틱 소프트웨어 사장은 인하대 전산과 학생이였는데.. 지금 말한면 벤쳐 기업을 만들어서 일본 MSX게임을 SPC-1000으로 컨버전할 수 있는 카드를 하나 만들었었죠.

저는 FC-100을 초등학교 5학년때, 컴퓨터반에서 처음 접해볼 수 있었어요.. 그당시 컴퓨터 반에는 오직 컴퓨터가 단 한대였어요. 아이들은 60며명..

컴퓨터반에서는 사실상 수업이 되지는 않았고 컴퓨터 보러가는 특별 활동이였죠. 그래도 그 중에서도 두곽을 나타내던 6학년 형이 있었지요. 그 형을 얼마전에 회사에서 본 것 같기도 한데.. :)

그당시 담임 선생님이 과학선생님이라 수업 끝나고 혼자 컴퓨터를 쓸 수 있었지요. 저한테는 무척 행운이였습니다. 그때는 BASIC을 알아야 컴퓨터와 대화(?)가 가능했죠. 게임도 직접 BASIC으로 입력해서 하곤 했었는데.. 심시저 기계어코드를 입력하기 했었죠...

그 당시 친구중 의언이라는 녀석이 있었는데.. 함께 컴퓨터를 공부하던 친구였죠. 그 친구는 학원에서 컴퓨터를 배워서 꽤 잘하던 친구였어요... 고3때 잠깐 만났는데.. 경영학과를 가고 싶다고 하더군요...

중학교에 진학한 후, 2학년때 무척 공부를 잘해서 부모님이 MSX2를 사주셨고 그 때 부터 컴퓨터와 시간 가는줄 모르는 시간을 보냈지요. 물론 성적으로 계속 내리막을 걸었지만.. ^^;

BASIC으로 게임도 만들고 컴퓨터 그래픽, 음악 여러 분야에 관심도 가졌었지요. 교회에서 컴퓨터 음악 발표회도 하고... BASIC으로 Play문과 FM카드를 이용해서 그 당시 일반 키보드 뺨치는 음악을 만들기도 했었는데.. (제 생각만)

물론 진학을 위해 MSX2와 이별을 하고 나니 어느새 세상은 IBM-PC호환 기종이 주를 이루더군요.. 그래도 그 옛날 맺었던 컴퓨터와의 인연으로 지금도 개발자로 활동하고 있지만 아직도 그 당시를 잊을 수는 없지요..

아직도 MSX Emulator를 GP32에 설치해서 게임을 즐기곤 합니다.. :)

그래도 컴퓨터 분야의 사람들과 이야기하다보면 자연스럽게 8Bit시절 이야기가 나오지요. 감동적으로 한 게임부터 세운상가 이야기.. 잡지 이야기 등등..

모든것이 추억이 되버렸지만 오늘날 이자리까지 오게한 일등공신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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