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2py 공개 (python module for me2day open API)

기타|2007. 8. 19. 22:59
Open API와 오픈소스(Open Source), 그 두가지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me2day Open API를 파이썬(python)에서 쉽게 쓸 수 있는 모듈, 터미널에서 명령어 기반으로 테스트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만들어봤습니다.

어떤 이해 관계 없이 그저 재미를 위해 프로그램 개발해본 것이 얼마만인지 모르겠습니다. 아마도 10년만인 것 같습니다.

처음에는 단순히 Open API를 어떻게 사용하나 궁금하였고 마침 파이썬을 배운지 얼마되지 않아 공부한 것을 활용해볼 목적으로 시작했는데, 생각보다 시간과 노력이 많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그 활용성은 떨어지지만 소스 코드를 오픈소스 프로젝트 관리 서비스를 이용해서 공개하였고 향후에도 계속 소스코드를 다듬어 보려고 합니다. 적어도 python을 공부하고 Open API 사용법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될 것입니다.

이번 기회에 배운게 상당히 많습니다.

  • open API의 동작과 인증 방법

  • python에서 http 처리하는 방법, 설정파일 만든 법, 단위테스트 모듈 사용하는 방법

  • KLDP.net에서 프로젝트를 만들고 운영하는 방법


이번에 KLDP.net에 등록되어 있는 프로젝트를 살펴 보니까 활발하게 전체 780 프로젝트 중 1%이상의 활동을 보여주는 프로젝트가 약 85개 정도였스비다. 1%가 어느 정도 수준으로 운영되는지 가늠하기 힘들지만 생각보다 활발하게 운영되는 프로젝트가 많은 것 같지는 않습니다.

소스 코드를 공개한 의도는 좋았으나 그 이후가 더 중요하고 노력은 몇 배 더 듭니다. 대신 그 만큼 배우는 것도 많습니다. 예를 들어 안정화, 최적화, 이식성, 국제화, 쉬운 설치와 사용성, 문서화 등은 나만을 위한 소프트웨어 개발에는 반드시 필요하지는 않지만 더 많은 사람들이 사용하기 위해서 필요합니다.

또한, 오픈소스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운영하려면 상용 소프트웨어 못지 않은 치열한 경쟁과 노력이 필요합니다. 특히 많은 사람의 관심과 참여를 이끌려면 좀 더 가치있는 프로젝트를 선택해야 하고 꾸준한 업데이트가 필요합니다.

me2py는 그런 수준의 소프트웨어는 아니지만 me2day 서비스가 발전할 수록 계속 업데이트 될 것이고 최소한 me2day API를 쉽게 테스트할 수 있는 테스트 도구나 터미널에서 명령어 기반으로 me2day 서비스를 사용하기 원하는 분이 있다면 나름대로 유용하게 쓸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과연 그럴 분들이 몇 명이 될지는 의문이 들지만.. ^^;

이번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다른 분들이 개발한 Open API활용 코드가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Open API와 오픈소스는 서로 뭔가 잘 맞는 것 같습니다. ^^;

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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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래지콰이 공연을 보고 나서 - UX 관점

기타|2007. 7. 17. 05:29


출처: http://www.flickr.com/photos/fifield/817572663/

가수의 공연을 많이 본 것은 아니지만 클래지콰이 공연을 보고 나니, iPhone과 같은 새로운 사용자 경험(UX)을 한 것 같습니다. 클래지콰이는 2004년 부터 지금까지 3장의 앨범을 통해 세련되고 감각적인 음악을 보여주었습니다. 이번 공연 뿐만 아니라 그 동안 라이브 공연(라이브 영상을 보니)에서 보여준 다양한 시각적 효과는 매우 신선했고 그들의 음악 스타일과도 잘 어울렸습니다. 또한 돼지를 그들 앨범의 대표 캐릭터로 하여 모든 앨범자켓과 뮤지비디오에서 연출시켜 클래지콰이만의 독특한 아이콘도 만들어냈습니다.

clazziquai project concert 2

클래지콰이 콘서트 현장 자료화면 (출처: http://www.clazziquai.co.kr/)

이번 공연에서는 우선 대형 프로젝트를 이용하여 좌우로 고화질 영상을 보여주었고 무대중앙과 좌우에도 대형 전광판을 설치했는데, 무대 절반이 화려한 영상으로 도배되다시피하였습니다. 스크린과 전광판에는 뮤직비디오, 영상 자료, 라이브 무대가 상황에 맞게 연출되었고, 노래와 분위기에 맞는 모자이크 영상과 색채로 또 다른 영상 공연을 보여주었습니다. 공연 실황 중계도 영상만 보여주는 것이 아니라 시각적 효과도 함께 사용하였는데, 다소 미약하지만 증강현실(Augmented reality)효과를 주려고 노력한 것 같습니다.

clazziquai project concert 1

클래지콰이 콘서트 현장 자료화면 (출처: http://www.clazziquai.co.kr/)

이번 공연을 보고나서 가수가 가창력과 음악성도 중요하지만 앨범 컨셉, 공연, 캐릭터 등 많은 부분에서 보다 나는 경험을 주어야 사람들이 그 노력에 감동하고 관심을 지속할 수 있게 된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노래만 잘하는 가수보다 노래도 잘하고 비주얼에 강한 가수가 더 인기가 많은 것은 어쩔 수 없는 현실이니까요. 그리고 이런 경험을 한 저로서는 음악과 공연예술에 대한 기대치가 한층 높아질 수 밖에 없습니다.

소프트웨어의 사용자 인터페이스도 마찬가지입니다. 사람들은 구글의 Ajax UI와 iPhone의 UI에 찬사를 보냈습니다. 아주 새롭다고 볼 수 없었지만, 구글은 웹브라우저에서 애플은 핸드폰에서 지금까지 경험하지 못한 새로움을 선사했습니다. 사람들은 열광했고 사업은 성공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소프트웨어도 결국 사람을 위한 것입니다. 매일 그 나물에 그 밥이 아니라 일관된 철학으로 사용자가 감동할 만한 서비스와 UX를 제공해야 감동을 줄 수 있습니다. 우리는 감동을 주는 소프트웨어는 약한 것 같습니다. 그냥 버그 없이 잘만 동작하면 되고 많은 기능을 제공하며 좋은 것이 아닌가라고 생각해왔습니다. 한참 컨버전스라는 개념이 각광받던 시절이 있었지만 이제는 누구도 컨버전스를 왜치지 않습니다.

이제는 정말 감동을 줄 수 있는 소프트웨어를 만들어보고 싶습니다.

http://www.clazziquai.co.kr/

클래지콰이 홈페이지 가보면 짧게나마 라이브 공연 실황을 볼 수 있습니다.

http://www.flickr.com/photos/tags/클래지콰이/

어느 분이 콘서트 사진을 공유하셨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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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사소개] 공개 SW라이센스 세미나 - Talk about GPLv3

기타|2007. 7. 10. 10:56
2007년 7월 13일 롯데월드호텔 3층에서 GPL v3 에 대한 공개 세미나가 열립니다. 이자리에서는 국내  공개 SW 라이센스 전문가인 충남대 이철남 교수와 한국 Creative Commons를 이끌고 있는 윤종수 판사의 세미나 발표가 있을 예정입니다. (자세한 내용은 위 연결 클릭)

iPhone과 함께 릴리스된(?) GPL v3에 대하여 궁금한 점을 해소할 수 있는 좋은 기회입니다.  평일이긴하나 참가비가 무료이기 때문에 각 회사에서도 한 두명 정도 참석해도 좋을 듯 싶습니다.

어떤 SW회사이던지 라이센스 문제는 피하기 힘들 것입니다. 아직까지 국내에서 공개SW라이센스가 크게   문제화되지 않았지만 향후 오픈소스 커뮤니티 진영에서 문제를 제기하면 피해갈수 있는 회사는 많지 않을 것입니다. 미리 미리 공부해서 오픈소스를 올바르게 활용하고 기여할 부분이 있으면 적극 기여했으면 좋겠습니다.

GPL v3에 관한 참고할만한 글이 KLDP에 번역되어 올라오고 있습니다.

GNU GPL v.3 번역 - 1 - preamble(前文)
[번역] GPL v3, the Q&A: 1부 - 라이선스
[번역] GPL v3, the Q&A: 2부 - 개발자
[번역] GPL v3, the Q&A: 3부 - 회사
참고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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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rCampSeoul2 참가 후기

기타|2007. 6. 4. 20:42
BarCampSeoul2 - 6월 2일

1회에 이어 2회에도 참석하게 되었습니다. ^^;

다음세대재단, (주)다음커뮤니케이션, ZDNet Korea에서 후원하기 때문에 웹 관련 업무에 종사하시는 분들이 많이 참석하고 이와 관련된 주제로 발표가 많긴 하지만, IT 업계 흐름도 익히고 오랜만에 지인도 만날 목적으로 참가하게 되었습니다.

1회 참석자는 발표를 안해도 무관하나 그래도 뭔가 이야기를 전달하고 싶어서 부랴부랴 "웹브라우저 이야기"라는 주제를 가지고 발표 준비를 하였습니다. 많은 개발자들이 리눅스 커널에 관심을 갖듯이 웹개발자 역시 브라우저 내부에 대해 좀 더 관심을 가져보자는 취지로 발표를 준비했습니다.

우선 등록을 확인하고 후원업체에서 마련한 기념품을 받았습니다.. ^^; 공짜는 언제나 즐겁습니다. 온넷에서 준비한 보온컵, 야후에서 준비한 휴대용 핸드폰 충전기, 다음에서 준비한 바캠프 검은 티를 받았습니다..


출처: http://www.flickr.com/photos/barcampkorea by 정진호

1회 때 만나뵙던 분들과 인사를 나누고 새로 참가한 분들과도 명함을 나누었습니다. 그리고 자유롭게 발표할 주제를 포스트잇에 적어서 원하는 트랙에 붙였습니다. 저는 아직 발표자료가 미완성이라서 늦은 시간때에 자리를 잡았습니다.

오전 11시 부터는 간단한 자기 소개시간이 있었는데, 참가 인원이 많다 보니 1시간이 훌쩍 넘었습니다. 날 좋은 토요일날 가족들 몰래 오신분들도 있었고 상사 눈치를 피해 오신분, 전날 다음 DevNight행사에서 밤새고 참석한 분도 계셨습니다.

12시 부터 다음세대재단에서 마련한 맛있는 뷔페를 먹었습니다. 많은 분들과 이야기를 나누느라 사실 밥은 제대로 못먹었습니다. 2층에 마련된 다음 카페(?)에서 라떼 한잔을 마셨는데, 회사안에 정말 멋진 까페가 있더군요.

이번 바캠프의 가장 큰 특징은 인문/사회학을 공부하신 분들의 참가가 눈에 띄게 많았다는 점입니다. Creative Commons Korea, 미디어문화행동 , 정보공유연대, 민노당정책위와 같은 단체에서 사회운동을 하시는 분들과 덕성여대 문헌정보학과에서 새로운 주제를 선보였습니다. 이쪽 분야에서도 정보공유, F/OSS에 많은 관심을 갖고 있었고 이를 사회운동화하려는데, IT분야사람들은 업무 활용이나 자신들만의 관심사에 머물고 있다면, 이 분들은 이를 통해 사회를 좀 더 평등하게 발전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덕성여대 문헌정보학과 이소연 교수임을 통해 디지털 아카이브에 대한 최근 동향과 문제점을 공유할 수 있는 좋은 기회도 가질수 있었습니다.

IT업계에서 기술만 쫓다보면 기술이 사회에 미치는 영향을 대해 소홀하게 됩니다. 이런 부분들에 관한 문제 의식을 갖고 고민하는 분들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게 되어 참 좋았습니다.

바캠프는 사실 어려운 자리입니다. 참석하시는 분들이 업계에서는 어느 정도 위치에 계신 분들이고, 그 분들이 던지는 화두는 많은 분들에게 방향을 제시하고 문제를 제기합니다. 그래서 경험이 다소 부족한 개발자가 엔지니어적 입장에서 어떤 주제를 가지고는 사람들의 관심을 끌기가 좀 어렵습니다. 너무 기술적인 내용보다는 누구나 알고 있는 내용을 배경으로 평소 인식하고 있지 못한 부분에 관해 이의를 제기해야 많은 관심을 끌 수 있습니다. 그러면에서 사회운동 또는 기획하시는 분들이 여러 사람의 관심을 이끌 수 있는 주제를 갖고 나오셨습니다.



(우선 무단으로 퍼왔습니다.. ^^; 처음 소개할 때 모습입니다..)

저도 첫번째 트랙에서 맨 마지막으로 발표를 했습니다. 웹브라우저 연대기와 각 브라우저의 연관 관계를 설명하고 몇몇 웹브라우저 아키텍쳐를 간단히 소개하였습니다. 마지막으로 브라우저의 간단한 실행 흐름과 다가올 HTML5에 관한 이야기를 하였습니다.

이번 행사에서는 me2day라는 한줄 블로그 서비스로 행사의 전반적인 분위기를 생생하게 공유할 수 있었는데, 호응이 대단히 좋았습니다. 행사가 끝난 이후에도 계속해서 그날의 분위기와 느낌을 이어갈수 있었습니다. 이날 CEO도 직접 바캠프에 참석하셨는데, 이미 많은 분들이 가입하여 세일즈에는 큰 영양가가 없는 듯 보였습니다. ^^; 하지만 한줄 블로그 서비스의 유용성을 다시 한번 입증하는 좋은 기회였던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 이번 바캠프를 통해 앞선 선배님들의 현장에서의 생생한 목소리를 들을 수 있는 좋은 기회였습니다. 특히, Creative Commons Korea를 이끌고 계시는 윤종수 판사님, FON Korea 허진호 사장님의 참석이 이번 행사를 더욱 뜻 깊게 했다고 생각합니다.


출처: http://www.flickr.com/photos/barcampkorea by 정진호

마지막으로 channy님의 "공유가 이처럼 아름다운적은 없었습니다"라는 말을 떠올리며, 이번 행사가 무척 뜻 깊은 행사였다는 사실을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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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를 춤추게 하라

기타|2007. 3. 19. 00:01
뇌를 춤추게 하라

요즘 왠지 기억력이 떨어지고 뭔가 집중이 잘 안되서 "이제 조금씩 늙어가는구나" 하는 생각을 했었습니다. 하지만, 저를 안심시키는 글이 경향신문에 올라와있네요.

다행이 기사를 보니 바로 전의 일을 기억하지 못하거나 갑자기 생각이 안떠오르는 "브레인 프리즈"현상은 반드시 머리가 나쁘거나 노인에게 일어나는 현상이 아니라 오히려 한가지 분야만을 오랜시간 동안 연구해온 학자나 인터넷을 많이 사용하는 젊은이들에게서 나타날 확률이 더 높다고 합니다. 저 같은 SW 개발자도 그럴수도 있겠군요.. ^^;

뇌는 쾌락을 통해 발전해 나간다고 합니다. 정말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하면서 목표를 이루고 그 뒤에 느끼는 성취감이 뇌를 발전시킨다고 합니다. 제 경험에도 뭔가 흥미롭고 새로운을 것을 공부하거나 뭔가를 잘 정리하고 나면 머리가 상쾌해지는 것을 느낄때가 있는데, 그런 현상 같습니다. 그리고 오감을 활용해서는 기억을 하면 더 뇌가 더욱 활성화되어 잘 기억할 수 있다고 합니다.

가장 맘에 드는 기사 내용은 "멀티플레이어가 되라" 입니다. 사실 전 관심 분야도 많고 다양한 일을 해왔습니다. 그렇다 보니 마땅히 내세울만한 특기가 없었는데, 너무 한가지에만 몰두하면 뇌가 경직될 가능성이 크다고 합니다. 성격이 다르고 분야가 다른일을 고루하는 것도 뇌발달에 도움이 될 듯 싶습니다. 이런 의미에서 제가 꾸준히 그림을 그리는 것도 좋은 습관인 것 같습니다. 사실 제 경력에 큰 도움도 안되는데, 괜히 그림이나 그리고 있는 것이 아닌가 생각할 때마 종종 있었습니다.

천재 물리학자인 아인쉬타인은 평생 자신의 뇌를 20%밖에 못썼다고 합니다. 어떤 기준인지는 알 수 없으나 그 만큼 사람의 뇌의 가능성은 무궁무진합니다.

집중하되, 다양한 경험을 쌓는 것이 뇌를 젊게 하고 좋은 아이디를 만들어 낼 수 있는 방법인 것 같습니다.

* 바깥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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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치형 블로그의 종말(?)

기타|2007. 3. 11. 08:56
제목이 너무 자극적인 것 같군요.
어떻게 보면 낚시성 제목인 것 같기도 하고요. 이런 글을 쓰게 된 이유는 다름이 아니라 더 이상 설치형 블로그를 운영할 이유가 없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글루스를 시작으로 블로거들 입맛에 맞는 블로그 서비스가 시작되었지만 뭔가 부족한 부분이 있었습니다. 구글에서 운영하는 블로거 처럼 여러 블로그를 운영할 수 없다는 부분과 애드센스 광고를 삽입할 수 없었지요. 물론 다른 포털에 비해 자유도가 높아서 큰 인기가 있었지요.
얼마 전 태터툴즈의 서비스형 블로그인 티스토리에 가입을 했습니다. 초청에 의해서만 가입이 진행되다가 이제는 신청하면 가입할 수 있게되었습니다. 아시다시피 태터툴즈는 국내에서 가장 인기가 높은 설치형 블로그입니다. 다음과의 제휴가 진행되면서 설치형 블로그에서 한걸음 더 나아가 직접 블로그 서비스를 시작하였습니다. 아직 충분히 사용해보지는 못했지만 멀티 블로그를 만들 수 있다는 부분이 참 좋고 그 많은 태터툴스의 플러그인과 테마를 직접 설치하지 않아도 바로 사용할 수 있다는 점도 마음에 듭니다.

무엇보다도 스팸 댓글과 트랙백에서도 벗어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사실 현재 워드프레스를 쓰기전 설치해둔 태터툴스를 방치해 놓았다가 엄청난 스팸 댓글과 트랙백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차단 기능이 있는 새 버전으로 업그레이드를 하긴 했는데, 여전히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티스토리에서는 그런 문제를 해결해 놓았겠지요?

설치형 블로그의 장점을 계승한 티스토리는 게으른 저에게는 한 줄기 단비와 같습니다. 하지만 기존 태터툴스에 대한 지원도 티스토리 못지 않아야겠습니다.

앞으로 서비스형 블로그가 기존 설치형 블로거들의 입맛을 완전히 사로 잡는다면, 단순 웹호스팅 사용자도 많이 줄어들 것 같습니다. 설치형 블로그의 운명이 웹호스팅 사업자의 행방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 같군요.

편리함과 자유스로움이 많은 블로거의 마음을 움직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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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네티즌, 홈페이지, ID를 우리말로?

기타|2007. 2. 27. 13:47
우연히 "누리그물 한말글 모임"이라는 누리집(홈페이지)에 접속을 하게 되었습니다. 인터넷과 관련된 재밌고 정겨운 우리말 표현이 있어서 소개해봅니다.

  • 인터넷 => 누리그물

  • 홈페이지 , 홈피, 웹페이지=> 누리집

  • 네티즌 => 누리꾼

  • ID => 누리이름, 또이름

  • 도메인=> 누리네


ID의 우리말 표현인 "또이름"이 참 재치있어 보입니다. 저도 몇 가지 컴퓨터 관련 우리말을 알고 있습니다.

  • 캡쳐 => 갈무리

  • 프로그램 => 풀그림

  • 프로그래머 => 풀그리미

  • 링크 => 바깥고리 (위키백과 한글판에서 이런 표현을 씁니다)


갈무리와 풀그림이라는 표현은 이야기라는 통신 소프트웨어에서 시작되었습니다. 비록 한 시대를 풍미했던 소프트웨어지만 그 때 사용하던 우리말은 남아있네요.

요즘은 우리말 보다 영어 남용이 너무 심합니다. 특히 공공기관의 영어 선호는 이해할 수 없는 수준이죠(Hi~ Seoul, 코레일, KT 등). 이미 한자어로 인해 우리말의 순수한 모습을 많이 잃었는데, 이런 상황이 지속된다면 우리말의 존재는 조사, 감탄사 정도만 남을 수도 있겠군요.

이처럼 조금씩 우리말을 만들어간다면 후세에 좀 더 아름다운 우리말을 남길수 있을것 같습니다.

바깥고리

- 누리그물 한말글 모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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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Reilly Open Books Project

기타|2007. 2. 12. 20:11

O’Reilly 출판사는 전세계 많은 개발자들로 부터 신뢰와 존경을 받고 있다. 지금까지 컴퓨터 프로그래밍 분야의 좋은 책을 많이 출판해왔으며, 설립자인 Tim O’Reilly는 Free & Open Source Software 운동에도 많은 공헌을 하였다. 수 많은 Open Source Software관련 책은 대부분 O’Reilly에서 처음 출판되었다.

필자도 책장 한자리를 O’Reilly 책으로 가득채워놨다. :-)

하여간, 중요한 사실은 O’Reilly에서 Open Books Project를 진행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전 부터 몇몇 책이 공개되어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는데, 이렇게 프로젝트 형태로 사이트를 운영하고 있는지는 처음 알게 되었고, 공개한 책의 수도 생각보다 많았다.

사실 이런 사이트를 운영하려면 저자들의 허락이 필요할텐데, O’Reilly의 Open Source Software 운동에 대한 지금까지의 활동이 저자들을 움직이는데 큰 역할을 했다고 본다.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많은 독자들이 절판된 책도 쉽게 접할수 있게 되었으며, 저자들 역시 자신의 출판물을 공식적으로 쉽게 공개할 수 있는 방법을 찾게 되었다. 또한 저작권 보호를 위해 Creative Common License가 활용되어 저자들의 다양한 이해를 쉽게 만족시킬수 있었다.

출판사가 움직이지 않는다면 이런 프로젝트는 운영되기 힘들다. 국내 출판사도 저자들과 함께 열린 생각을 가지고 절판된 책 부터 우선 공개를 시작하는 어떨까? 종이책를 정보화하는데도 큰 도움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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