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잘하는 법, 마이크로소프트에서 배운다

Software|2005. 9. 13. 13:01
일 잘하는 법, 마이크로소프트에서 배운다
줄리 빅 지음, 김동헌 옮김 / 한언출판사
나의 점수 : ★★★

원제: All I really need to know in business I Learned at Microsoft

마이크로소프트는 세계 최고의 소프트웨어 회사입니다. 한창 오피스 전쟁이 일어나고 있을 때, 이곳에서 일한 저자가 쓴 글인데, 재밌고 유익합니다. 요즘 우리나라에는 삼성관련 책이 많이 나와있는데, 사실 그다지 체험적이지 않고 삼성이라는 이름을 빌린 듯한 책이 많은데, 이 책은 MS에서 일어나는 사소한 일들도 많이 소개되어 있습니다. 아쉬운 것은 출판된지 거의 10년이 다되서 이미 마이크로소프트도 많이 변해 있기 때문에 책에 있는 내용대로 지금의 현실을 이해한다는 것은 다소 무리가 있습니다. 하여간 어떤 회사에서 일하던지 도움이 될만한 이야기들을 제목만 뽑아 봤습니다.

=전문가만이 살길이다=
예상 답변을 미리 준비하자
업무에 관한 한 모든 것을 속속들이 알아두자
경쟁사를 치밀하게 분석하자

= 효과적으로 일하자=
현명하게 일하라 오래 앉아 있는 것이 능사는 아니다
잘 모르겠습니만 곧 알아보겠습니다.
우기지 말고 웃겨라! 그리고 웃어라
휴식으로 뇌를 재부팅하라
새로운 아이디어는 예상치 못한 곳에서 나오기도 한다
약속을 지킬 수 없다면 다른 사람의 도움을 요청하라

칭찬의 마력, 한 마디의 칭찬이 인생을 바꾼다
집요하게 파고들면 신뢰를 얻는다
메모를 잘 활용하자

여러 책이나 기사를 보다보면 MS 직원들도 야근을 많이 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 책에서도 "일주일에 이틀은 칼퇴근 하자"라고 지은이가 제안할 정도이니까요. 세상을 앞서 나간다는 것은 때론 피곤한 것이도 합니다. 물론 성취감이 있으니까 야근을 밥먹는듯이 하겠죠. 하여간 이것이 효율적이지 못하다면 개인의 금같은 시간을 낭비하는 것이니 가능한 야근하지 않도록 근무시간에 좀더 집중해야겠습니다.

댓글()

경쟁과 사람

기타|2005. 9. 12. 00:28
자본주의는 경쟁을 통해 사회 발전을 도모한다. 경쟁에는 사회를 건강하게 긴장감 있도록 유지하는데 도움이 되지만 몇가지 문제를 수반한다.

첫째, 경쟁은 같은 출발선에서 시작하지는 않는다.

작은 회사에서 좋은 물건을 만들어 내더라도 큰회사에서 손해보면서 가격을 낮추어 팔면 작은회사는 망할 수 밖에 없다. 즉, 자본이 많다면 처음 부터 경쟁은 공평하지 않게 시작하기 때문에 사회적으로 이를 제어할 필요가 생긴다.

두번째, 부정한 경쟁이 존재한다. 경쟁에 승리하기 위해, 경쟁에서 이익을 얻기 위해 사람을 속이게 된다.

경쟁에서 승리하면 부를 가져다 준다. 진정한 경쟁이라면 자긍심을 줄 수 도 있으나 부만 추구한다면 결국 사람을 속이게 된다. 자본주의가 급작스럽게 도입된 우리나라나 중국을 보면 그 부작용은 심각하다. 오래전 부터 자본주의가 시작된 서구 사회보다 더욱더 물질 중심의 사회가 된다.

세번째, 이기주의가 만연한다.

남을 배려하지 않으며 부를 통해 더 큰 부를 얻고자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다. 나만 잘사면 된다고 부동산 투기를 일삼거나 부정한 방법으로 주식을 거래하고 나라의 민족을 위한다면 뒷돈을 챙기는 사람들이 있다.

결국 모든 것은 남을 생각하지 않는데서 문제가 발생한다.

우리가 무엇을 하건간에 사람이 그 중심에 있어야 한다. 경쟁을 할 때도 함께 경쟁하는 사람과 그 경쟁에 영향을 받을 수 있는 수 많은 사람들을 생각해야 한다. 이를 위해 경쟁을 통해 우리가 얻는 것은 경제적인 이익과 함께 그것을 나누는 것과 공유하는 것을 다시 한번 생각해봐야 할 때이다.

'기타' 카테고리의 다른 글

그동안 편하게 살다보니...  (0) 2005.10.25
결혼이란?  (4) 2005.09.17
이순신의 전쟁은 끝나지 않았다  (0) 2005.08.29
모든 문제의 해결 방안  (0) 2005.08.22
지리산에 다녀와서  (4) 2005.08.01

댓글()

이순신의 전쟁은 끝나지 않았다

기타|2005. 8. 29. 00:08
1년에 가까운 시간 동안 주말에는 언제나 이순신과 함께 했던 것 같다.
모든 부분을 다 시청하지는 못했고 주로 임진왜란 발발 시기 부터 봤던 것 같다.

이전에 이미 소설 "칼의 도"를 봤기 때문에 이 드라마에 대한 관심은 컸다.
비록 고증에 있어서 부족한 부분은 많았지만 여러 갈등 요소는 잘 보여줬다고 생각한다.
특히 국가간의 모습은 지금의 모습과 별반 다르지 않다는 것을 느꼈다.

선조와 간신배들의 모습은 이 나라의 어두분은 부분들과 앞으로 역사를 그대로 말해주는 듯 했다.
지금 모습도 크게 다르지 않다.

진정 나라와 백성을 위한 정치는 어디로 갔는지 그 때나 지금이나 늘 묻고 싶다.

지금 또 다시 이순신이 나타나도 그 결말은 같을 수 밖에 없다.

더 나은 세상을 만들고 영웅이 진정 대접받는 세상을 만들어 나가기 위해 더 싸워야 한다.
이순신의 전쟁은 아직도 계속되고 있는 것이다.

'기타' 카테고리의 다른 글

결혼이란?  (4) 2005.09.17
경쟁과 사람  (2) 2005.09.12
모든 문제의 해결 방안  (0) 2005.08.22
지리산에 다녀와서  (4) 2005.08.01
지리산 종주 준비하기  (0) 2005.07.06

댓글()

모든 문제의 해결 방안

기타|2005. 8. 22. 00:00
지금 우리나라는 여러가지 문제에 직면하고 있다.

1. 남북 분단
2. 교육문제
3. 경제문제 (부동산 투기)
4. 소득의 양극화문제

이 정도 문제를 뽑아 볼 수 있겠다.

많은 사람들이 직면한 문제는 아마도 경제일 것이다. 우리나라 경제의 문제점이라고 하면 여러가지 복잡한 면들을 갖고 있다.

* 장사가 안된다. => 고급 백화점은 잘 된다고 한다.
* 취직이 안된다? => 외국인 인력이 없으면 공장운영이 안된다는데..
* 40세가 넘어서도 일을 할 수 있을까? => 대기업 박사도 자신할 수 없을 것이다.

도대체 무엇이 문제일까?

이것은 IMF이후 중산층이 무너지면서 많은 사람들이 경제 위기를 겪은 후 미래에 대해 누구도 안심할 수 없게 되었다. 결국 못버는 사람은 돈이 없어서 소비를 못하고, 잘 버는 사람들은 미래에 대한 두려움으로 정상적인 지출 보다는 과외, 해외 유학 등 사교육에 많은 비용을 들이고 있다. 결국 써야 할 돈이 흐르지 않아 경제가 제대로 돌지 않고 일반 서민들의 삶은 고달퍼지고 있다.

개인 소매의 경우 대기업이 모든 분야에 진출함에 따라 자본과 마겟팅 없이는 구멍가게도 운영하기 힘들어졌다. 좋은 장소에서 상점를 운영한다고해서 장사가 잘 된다는 보장이 없게 된 것이다. 언제 옆동네에 대형 마트가 들어설지 알 수가 없고 인터넷의 등장으로 영세 상인의 주름은 깊어만 가고 있다.

우리나라는 당장 돈을 벌지 못하면 아무것도 보장받을 수 없는 나라이다. 직업이 없으면 그냥 굶어죽을 수도 있는 그런 나라이다. 불과 얼마전까지 전기세를 내지 않으면 촛불로 살아야만 했다. 큰 병에 걸리면 집도 팔아야 하고 하루 아침에 영세민이 될 수 있다. 사고가 크게 나도 집안 망하는 것 역시 금방이다. 게다가 사기 사건은 좀 많은가? 주의에 조금만 눈을 돌려도 이런 사례는 많이 찾을 수 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지위에 상관없이 돈을 많이 벌어야 하고 그 길을 보장받기 위해 학력을 높이고 특정 지역에 살아야 하고 높고 잘난 분들도 부동산 투기를 해야만 했다. 게다가 그 수 많은 암보험은 또 무엇인가?

이 모든 문제가 결국 돈 없이는 단 하루도 살수 없는 열악한 복지문제가 원인이 아닌가 싶다.

노무현 정부 들어서 부의 분배를 내세우면 많이 부분을 개선하고 있지만 그 저항 또한 만만치 않다. 분배를 왜치면 좌파라고 덮어씌우고 의료보험 비율을 높이려면 병원과 보험사가 반발한다.

하지만 결국 복지 수준을 좀 더 높여야 한다. 적어도 교육과 의료에 있어서 살림이 거덜나지 않도록 국민 모두에게 질 좋은 교육과 의료 서비스가 병행되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많은 세금이 필요하지만 우리나라 정서에 그것이 또 가능한 일인가? 국회의원 스스로가 원하지 않는 일일 것이다. 그렇다면 국방비라도 줄여야 하는데 현 남북 대치 상황에서 이를 추진하기가 만만치 않은 일이다.

과연 어떻게 해야 할까? 답은 간단하다. 남북이 군사비를 줄이고 통일을 앞당기는 것이다. 이에 관해서는 현정부는 이 문제에 관해 분명하게 이해하고 있고 해결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하지만 이 역시 반대하는 세력이 있기 마련이다. 한 줌 쓰레기도 안되는 그런 넘들은 역사에 언제나 한줄을 장식하기 마련이다. (역사 드라마를 봐라~ 쓰레기는 늘 존재한다)

답을 찾기 위해 부연 설명이 참 길었다.

우선 남북간의 긴장완화와 국방비 지출을 줄인다면 교육과 의료에 대한 서비스는 분명 향상되고 많은 국민들이 불안에서 벗어날 수 있을 것이다. 교육의 질이 향상되고 사회보장을 높이고 학력에 따른 소득차를 줄인다면 교육 문제가 많이 해결될 것이다. 이를 위해서는 대기업과 중소기업간의 공생 관계도 필수이다. 대기업 근로자를 위해 중소기업 근로자가 희생되는 일은 없어야 하며 착취가 아닌 공생의 길을 모색해야 한다.

좋더 좋은 세상을 만드는 것은 바로 우리의 몫이다. 우리가 역사의 진실을 향할 때, 우리안의 많은 문제는 자연스럽게 해결된다고 본다. 그리고 나만 잘살 수 없는 것이다. 우리 모두가 더불어 잘 살 수 있는 방안에 대해 좀 더 고민해야 한다.

'기타' 카테고리의 다른 글

경쟁과 사람  (2) 2005.09.12
이순신의 전쟁은 끝나지 않았다  (0) 2005.08.29
지리산에 다녀와서  (4) 2005.08.01
지리산 종주 준비하기  (0) 2005.07.06
문화 블로그라...  (0) 2005.06.26

댓글()

나의 조엘 테스트

Software|2005. 8. 10. 23:40
조엘 on 소프트웨어라는 책을 보면 조엘 테스트가 나옵니다. 예전에 한번 보기도 했는데, 괜찮은 테스트이므로 한번 여러분의 소프트웨어 개발 환경에 대해 점검해 보기 바랍니다.

1. 소스코드 관리 시스템을 사용합니까?
cvs, MS visual source safe, rational clear case와 같은 형상관리 툴이 있습니다.

저는 위 3가지 툴을 모두 써봤습니다.
source safe -> cvs -> clear case

source safe는 5년전에 쓰던거라 현재 버전에 대해 뭐라 평가하기는 힘들고 한사람이 소스 파일을 check-out하면 다른 사람은 코들를 수정할 수가 없었습니다. 퇴근하기전 check-in은 필수였습니다. VC++이나 VB에서 기본 제공하므로 가장 쓰기 편했습니다.

cvs는 오픈소스프로젝트에서 사용하고 있는 형상관리툴입니다. 모든 플랫폼에서 안정적으로 동작하면 특히 merge기능은 상용툴인 clear case보다 좋은 것 같습니다. 한번도 실망시킨적이 없습니다.

전반적으로는 상용 제품인 clear case가 좋긴 좋더군요. 물론 서버를 관리해주는 사람이 따로 있다고 가정할 때 말이죠. 특히 소스코드를 서로 다른 프로젝트로 이동하거나 다양한 버전을 유지할 때 그리고 폴더, 파일 이름 변경이 쉬워서 좋았습니다. cvs에서도 서버 접근만 되면 가능하면 쉽게 할 수 있긴하죠.

2. 한방에 빌드를 만들어낼 수 있습니까?
한번 빌드에 다양한 버전에 소프트웨어를 컴파일까지 하고 설치버전까지는 만드는 것입니다. 사실 이 부분은 아직까지 시도해보지 못했습니다. 여러 라이브러리를 쓰면, 라이브러리 따로 컴파일하고 실행파일도 따로 컴파일하고 dll도 따로 빌드하고 이 결과를 가지고 설치 프로그램을 만드는 것은 다소 복잡한 일이기도 하지요. 게다가 버전이 여러가지 유지한다면 분명 실수할 수도 있습니다.

3. 일일 빌드를 하고 있습니까?
일일 빌드라고 말할 수 없지만 수시로 전체 프로젝트를 업데이트해서 각자 빌드는 하고 있습니다. 문제는 실제 타겟용으로 자주 빌드를 해야 하는데, 그렇지 못해서 컴파일이 안되곤 합니다. 임베디드 환경에서는 PC에서 작업을 하고 타겟용으로 다시 컴파일을 하는데, 이때 문제가 자주 발생합니다. PC에서 잘 동작한다고 너무 자신만만해서는 안됩니다. 이것은 꼭 임베디드에 해당하는 것은 아니고 여러 플랫폼을 지원하면 자주 접할 수 있는 문제입니다.

4. 버그 추적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습니까?
지금 회사에서도 훌륭하게 운영하고 있었지만 전에는 wiki를 이용하기도 했고 zero board에서 운영한적도 있습니다. 잘만 쓰면 모두 훌륭합니다. 못쓰면 아무리 좋은 툴도 소용이 없습니다.

중요한 것은 다음의 항목이 있어야 한다는 군요.

* 버그를 재현하기 위한 완벽한 단계
* 예상 수행 결과
* 실제 수행 결과
* 수정을 맡을 개발자
* 수정했는지 여부

5. 코드를 새로 작성하기전에 버그를 수정합니다.
이건 정말 중요합니다. 그렇지 못하면 소프트웨어의 위기에 빠지고 맙니다.
하지만 내 마음속에만 숨어있는 버그도 있긴합니다. 거의 발생한 일이 없으므로 아무도 못찾으면 그냥 넘어가기도 하지요.

6. 일정을 업데이트하고 있습니까?
조엘이라는 사람은 MS프로젝트에 대해 좋지 않은 평가를 내리고 있습니다. 저도 MS프로젝트를 이용하고 있지만 처음 작성할 때만 보고 그 후에는 거의 쳐다보지 않게 됩니다.

7. 명세서를 작성하고 있습니까?
정말 중요하다는 사실은 알고 있지만 코딩하는 것 보다 더 어렵습니다. 파워포인트로 아이디어를 정리하고 코딩한 후에 정식으로 문서화를 하고 있습니다.

8. 조용한 작업 환경에서 일하고 있습니까?
한 사무실에 몇십명씩 앉아서 일하는 환경이라면 조용하기가 참 힘들죠. 그 때는 해드폰으로 귀를 막고 모니터에 폭 빠져 일하는 것이 좋습니다. 2-3곡을 무한 반복으로 들으면서 일하면 집중이 잘~ 됩니다.

9. 경제적인 범위 내에서 최고 성능의 도구를 사용하고 있습니까?
만약 관리부서 사람들이 제일 먼저 업그레이드 한다면? 그 회사는 머지 않아 망합니다.
다지이너가 제일 먼저 업그레이드를 한다면? 프로그램이 화면발은 죽이지만 버그는 엄청날 수도 있습니다...
개발자에게 LCD 모니터를 사주세요. 정말 일 잘할겁니다.

회사에서 집보다 좋은 환경을 쓰면 그만이겠죠?

10. 테스터를 별도로 두고 있습니까?
출시일이 다가오면 사장님빼고 모두 테스터가 된적도 있습니다. 지금 회사와서 놀란 것은 테스트를 전담해주는 팀이 있다는 사실입니다. 역시 큰회사라 다르군요. 전에 웹브라우저 만들 때, 정말 테스트는 힘든 작업이였습니다. 자동화하기도 힘든 부분이라 일일히 주요 웹페이지를 돌아다니면서 테스트를 했습니다. 개발자가 테스트하면 웬진 비용이 덜 드는 것 같지만 사실 엄청난 비용을 들이는 것입니다.

11. 프로그래머 채용 인터뷰 때 코딩 테스트를 합니까?
저도 이런 테스트를 받아본 적도 해본적도 없습니다. 프로그램 결과물과 소스코드를 제출한 적은 있습니다. 사실 이런 테스트를 받으면 잘 할 수 있을지 고민이 되기 합니다.

12. 무작위 사용 편의성 테스트(hallway usabiliy test)를 수행하고 있습니까?
해당 소프트웨어에 대해 문외한인 사람에게 테스트를 맡기는 것이라고 하네요. 영업부나 관리부 직원이면 적당할 것 같습니다.

댓글()

지리산에 다녀와서

기타|2005. 8. 1. 08:49
2003년6월 종주를 다녀온 후 2년만에 다시 지리산을 찾았다.

비가 많이 와서 종주는 못했지만 그새 지리산이 많이 달라졌다.

꾸준히 생태복원을 하여 화개재나 선비샘은 예전에 모습을 찾아볼 수 없을 정도로 아름답게 변했고, 특히 화개재는 예전에 황패한 모습을 찾아볼 수가 없었다. 종주 경로에는 나무 계단도 더 많이 생겼고 계단 중간에 의자도 있어서 쉬어가기 편해졌다. 세석산장 가는 길도 나무들이 많이 우거져서 이제 숲이 되어가고 있었다.

참 기분이 좋았다. 사람들에 의해 파괴된 자연이 서서히 다시 살아다고 있음을 확인했다.

http://www.blackstar.pe.kr/doc/hwagaejae.htm (참고: 복원공사중인 화개재)

이번 산행에는 비가 참 많이 왔다. 그래도 비온 뒤 보람이라고 다음날 아침에는 잠깐 햇볕이 나와 그나마 위안이 되었다.

휴가 기간을 통해 잠시 지리산에 갔다오면 올 한해 마치 큰일을 하나 한 듯 기분이 좋다. 종주 내내 여러 장소에서 예전에 가졌던 즐거운 시간들이 생각나 더 기분좋게 종주를 한 것 같다.

http://joone.net/yeosan

'기타'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이순신의 전쟁은 끝나지 않았다  (0) 2005.08.29
모든 문제의 해결 방안  (0) 2005.08.22
지리산 종주 준비하기  (0) 2005.07.06
문화 블로그라...  (0) 2005.06.26
오피스 독주의 시대는 끝났다  (1) 2005.06.13

댓글()

지리산 종주 준비하기

기타|2005. 7. 6. 00:34
드디어 지리산에 가게 되었다. 2년만의 일이다.
2003년 6월(?) 마지막으로 지리산 종주를 한 후 아직 근처도 가보지 못했다.

특히나 기분 좋은 것은 처음 부터 끝까지 일정을 계획할 수 있다는 것이다. 관광차를 타고 가는 것이 아니라 집에서 출발할 때 부터 모든 여정을 결정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산행 자체도 여유롭고 알차게 하려고 한다. 같이 가는 사람들과 이야기도 많이 나누고 자연의 아름다운도 한껏 즐기려고 한다. 이번에는 산에 있는 쓰레기도 주우면서 등산을 해보려고 한다. 능선 곳곳에 버려진 쓰레기는 청소하기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

자연으로 부터 받은 혜택을 이제는 돌려줘야하지 않을까?

'기타' 카테고리의 다른 글

모든 문제의 해결 방안  (0) 2005.08.22
지리산에 다녀와서  (4) 2005.08.01
문화 블로그라...  (0) 2005.06.26
오피스 독주의 시대는 끝났다  (1) 2005.06.13
스타워즈 에피소드 3  (0) 2005.06.02

댓글()

문화 블로그라...

기타|2005. 6. 26. 12:44

오늘은 문득 개인적인 이야기를 해 볼까 한다.
근래들어 홈페이지나 블로그에 개인적인 이야기는 해 본적이 없다.

외부 어떤 것에 대한 감상이나 느낌을 써왔을 뿐 내 안에 있는 감정이나 생각을 제대로 표현해본 적은 없다.
글쓰기에 대한 두려움도 있겠고 시간이 없었다는 핑계도 있겠지만 그 만큼 나 자신을 되돌아 보는 시간을 갖지 못했다. 바쁘게 사는 것도 좋지만 일주일에 1-2시간이라도 상념(想念)에 빠져보는 것도 좋겠다.

문화 블로그는 운영한지도 1년이 다 되간다. 처음에는 열심히 글을 썼던 모양이다. 글도 많고 그림, 사진도 많다. 물론 예전에 만들어 놓았던 것을 다시 올린 것에 불과히지만 그래도 블로깅에 애정을 갖고 있었다. 하지만 2005년에 오면서 등록된 글의 양은 점점 줄어들더니만 어느새 한달에 겨우 한건만 작성을 했다.

아자!
다시 힘을 내고 창작에 힘써야겠다. 책을 보고 영화를 보고 올리는 감상문 위주가 아닌 사진, 그림, 글로서 다시 창작을 해보자.

'기타' 카테고리의 다른 글

지리산에 다녀와서  (4) 2005.08.01
지리산 종주 준비하기  (0) 2005.07.06
오피스 독주의 시대는 끝났다  (1) 2005.06.13
스타워즈 에피소드 3  (0) 2005.06.02
새로운 리눅스 배포판 우분투  (2) 2005.05.21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