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 없는 하나로통신 CI

기타|2004. 9. 19. 23:23
오늘 우연히 하나로통신 새 간판을 보았습니다.
hanarotelecom 마치 새로운 통신사가 하나 생긴듯 깔금한 모습을 자랑하고 있었습니다.

아직 광고는 하는지 모르겠지만 참 낯설게 느껴졌습니다. 그 간판에는 한글이 한자도 없더군요..

설마해서 하나로통신 홈페이지를 가보니 CI를 소개하는 페이지에 한글 CI는 없었습니다. 제가 못찾은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요즘 기업들이 회사명을 영문으로 바꾸는 경우가 아주 빈번합니다. 주로 읽기 쉽게 약어로 구성된 경우가 많은데 하나로통신은 좀 심한 것 같습니다.

LG, KT&G;, KB, KT, INI Steel.. 아주 많지요.. 이것때문에 한글학회에서 국민들에게 불편을 준다며 법적으로 대응을 하기도 했지만, 기업들의 새로운 영문CI는 문제가 많습니다.

하나로통신이 글로벌 회사입니까? 왜 완전히 영문으로 이름을 바꿔버린건가요?

KT,KB도 마찬가지입니다. 해외에서 매출이 있습니까?

회사가 내부로 부터 변해야 발전을 하는 것이지 간판만 바꾼다고 뭐가 달라진다는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그리고 우리나라 사람들이 모두 영문을 잘 읽는다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제가 알기로는 법적으로도 간판에서는 한글/영문을 동시에 표기해야 한다고 들은 것 같습니다. 이름을 영문으로 바꾸는거는 어느정도 이해한다고 처도 영문으로 표기해서야 되겠습니까?

지금도 한문, 영어 빼면 남은 한글은 참 초라합니다.

하나로라는 아름다운 한글 이름을 더 가치있게 보존해야하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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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산 벽소령 산장에서

기타|2004. 9. 18. 11:16

PentaxME

때: 2002년 10/2~10/6 (3박 5일)
코스: 화엄사-노고단-반야봉-뱀사골-연하천-벽소령-세석-장터목-천왕봉-중봉-대원사
함께 간 사람: 다음카페 여산회

단풍이 무척 아름다웠던 지리산 가을 종주중에 찍은 사진입니다. 벽소령 산장에서 찍었습니다. 벽소령은 지리산에서 제가 가장 좋아하는 장소입니다. 언제나 여기서 만큼은 날씨가 참 좋았고 햇볓이 참 따듯했던 곳입니다. 산장도 주변 배경과 잘 어울립니다.

가을이 다가오니 그 때 아름다웠던 지리산 가을 모습이 그리워집니다. :)

처음 가봤던 치밭목 산장의 아늑함은 다른 산장에서 찾을 수 없는 그런 느낌이였습니다. 그쪽 방향으로는 등산객이 적기 때문이겠죠..

다시 지리산에서 만날날을 기대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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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에는 꽃이 피네

기타|2004. 9. 4. 09:27
산에는 꽃이 피네 (양장본)
법정 지음 / 동쪽나라(=한민사)
나의 점수 : ★★★★★


작가 류시화가 법정스님과 나눈 이야기를 정리하여 하나의 책으로 엮어놓았다.
법정스님이 사는 모습, 생각, 무소유 실천 등을 담고 있다.

법정스님은 강원도 산골에서 전기도 수도없이 혼자 밥을 짓고 빨래를 하며 무소유의 삶을 실천하고 있는 분이다. 이 책을 읽고 이렇게 한번 살아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반드시 무소유는 아니더라도 산속에 혼자 보내는 것이 어떨까 생각해보았다.

인터넷도 없고 분노할만한 세상의 일들도 없고 오직 나와 자연밖에 없을 것이다. 세상을 떠나 나에 대한 고민하는 시간이 될 것 같다. 그리고 나를 통해 세상을 볼 수 있을 것이다.

사람은 혼자 사는데 익숙하지 못하다. 가족, 친구, 동료들과 24시간을 보낸다. 유일하게 혼자라는 생각이 드는곳은 지하철이라는 공간. 그것도 그리 충분하지 못하다. 하지만 사람은 외로워봐야 자신을 깨닫는다고 한다. 혼자있는 시간.. 외로워말고 나를 되돌아보는 시간을 찾았다고 생각하야겠다.

무소유...

무언가를 소유하면 그것에 관해 끊임없이 신경을 써야 한다. 그러다보면 정작 중요한 것을 잊게 된다. 얼마전 PDA를 하나 구입하려다가 취소했다. 새로운 PDA를 위해 또 얼마나 많은 시간을 써야 할지 우려가됐다.
아직도 난 많은 것을 갖고 있고 어떤것은 나의 관심밖에 벗어나 먼지가 되어가고 있다. 누군가에는 가치가 있을텐데, 나의 호기심을 벗어나면 창고의 재고품이 되는 것이다. 얼마전에 사촌여동생에게 아끼던 만화책을 다 주었다. 한번 보고 더 이상 읽지 않을 것을 언제가 읽겠지 하는 생각에 보관하고 있었다. 하지만 읽어본걸 또 뒤적거리기 보다는 더 새로운 것을 읽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어 필요한 사람에게 준 것이다.

뭔가를 구해서 보관하고 방안에 쌓아두는데 이젠 지쳐버린 것 같다. 작은 방안에 공기와 햇빛은 잘 통하지 않아 가끔 머리가 아픈 것 같다. 모든 기가 잘 통하도록 내 앞을 가리는 무의미한 것들을 다 버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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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이 오면

기타|2004. 8. 29. 23:59

Pentax ME, fuji ASA200, Epson 2400 photo film scan

2003년 어느 가을날 한강변에서 찍은 코스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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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편적 상식이 통하는 세상

기타|2004. 8. 29. 23:20
지금은 역사적으로 매우 중요한 시기이다. 아시다시피 미국, 중국, 일본 등의 소위 강대국이라는 나라들이 정정 우경화되고 있으며 그 나머지 나라들은 이들 강대국이 가진 경제력 앞에 자세를 낮추고 있다.

경제력이 우선시 되는 자본주의에서는 어쩔 수 없는 현상이지만 이들 나라들이 점점 우경화되는 것은 정말 위험한 일이다. 일부 계층의 이익을 위해 전쟁을 일으키고 역사를 고치는 황당한 행위들이 자행되고 있으니 참으로 참담하다.

이러한 현실속에서 이 민족의 역사적 발전 방향을 알고 있는 세력이 이 나라의 정권을 잡고 있는 것은 정말 다행스러운 일이고 이를 이룩한 우리국민들의 높은 성숙도를 자랑할만하다.

우리나라 국민이야 말로 세상이 어떻게 발전해야 하고 더불어 사는 법을 아는 성숙한 시민이다.

하지만 이것은 쉽게 성취한 것도 아니고 아직 완성된 것도 아니다. 이제 발걸음을 내 딧었을 뿐이다. 나라를 일제에 팔아먹고 그것도 모잘라 주권을 되찾은 이후에도 자신들의 이익과 변명을 위해 나라의 근본을 무너뜨린 세력들이 눈뜨고 버티고 있기 때문이다. 그들의 궤변, 뻔뻔함, 안하무인((眼下無人), 후안무치((厚顔無恥)을 보고 있노라면 분노가 치밀어 오른다.

정말 논쟁이라도 가능하면 좋겠지만, 상식선에서 말이 통하지 않으니 답답할 뿐이다. 민족이란 말도 필요없다. 피해자와 역사앞에 정말 무엇이 옳고 그름을 모른단 말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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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0년대

기타|2004. 8. 21. 17:31
가끔 그때 컴퓨터 잘하던 사람들은 지금 뭐하나 그런 생각을 했습니다.

그 당시 유명했던 스태틱 소프트웨어 사장이나.. 그 외 놀라운 프로그램을 개발했던 많은 사람들.. 제가 개인적으로 알던 형도 그 중에 한명이였죠. 컴퓨터 학습에 글을 기고하고 했던 형인데, 지금은 무슨일을 하는지..

스태틱 소프트웨어 사장은 인하대 전산과 학생이였는데.. 지금 말한면 벤쳐 기업을 만들어서 일본 MSX게임을 SPC-1000으로 컨버전할 수 있는 카드를 하나 만들었었죠.

저는 FC-100을 초등학교 5학년때, 컴퓨터반에서 처음 접해볼 수 있었어요.. 그당시 컴퓨터 반에는 오직 컴퓨터가 단 한대였어요. 아이들은 60며명..

컴퓨터반에서는 사실상 수업이 되지는 않았고 컴퓨터 보러가는 특별 활동이였죠. 그래도 그 중에서도 두곽을 나타내던 6학년 형이 있었지요. 그 형을 얼마전에 회사에서 본 것 같기도 한데.. :)

그당시 담임 선생님이 과학선생님이라 수업 끝나고 혼자 컴퓨터를 쓸 수 있었지요. 저한테는 무척 행운이였습니다. 그때는 BASIC을 알아야 컴퓨터와 대화(?)가 가능했죠. 게임도 직접 BASIC으로 입력해서 하곤 했었는데.. 심시저 기계어코드를 입력하기 했었죠...

그 당시 친구중 의언이라는 녀석이 있었는데.. 함께 컴퓨터를 공부하던 친구였죠. 그 친구는 학원에서 컴퓨터를 배워서 꽤 잘하던 친구였어요... 고3때 잠깐 만났는데.. 경영학과를 가고 싶다고 하더군요...

중학교에 진학한 후, 2학년때 무척 공부를 잘해서 부모님이 MSX2를 사주셨고 그 때 부터 컴퓨터와 시간 가는줄 모르는 시간을 보냈지요. 물론 성적으로 계속 내리막을 걸었지만.. ^^;

BASIC으로 게임도 만들고 컴퓨터 그래픽, 음악 여러 분야에 관심도 가졌었지요. 교회에서 컴퓨터 음악 발표회도 하고... BASIC으로 Play문과 FM카드를 이용해서 그 당시 일반 키보드 뺨치는 음악을 만들기도 했었는데.. (제 생각만)

물론 진학을 위해 MSX2와 이별을 하고 나니 어느새 세상은 IBM-PC호환 기종이 주를 이루더군요.. 그래도 그 옛날 맺었던 컴퓨터와의 인연으로 지금도 개발자로 활동하고 있지만 아직도 그 당시를 잊을 수는 없지요..

아직도 MSX Emulator를 GP32에 설치해서 게임을 즐기곤 합니다.. :)

그래도 컴퓨터 분야의 사람들과 이야기하다보면 자연스럽게 8Bit시절 이야기가 나오지요. 감동적으로 한 게임부터 세운상가 이야기.. 잡지 이야기 등등..

모든것이 추억이 되버렸지만 오늘날 이자리까지 오게한 일등공신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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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쓰리(5) -졸지마! 미쓰리-

기타|2004. 8. 21. 13:17

1999. 11/28 작

한참 DDR이 유행하던 시절에 그린 만화입니다.
playstation하고 장판을 하나 사서 집에서 열심히 DDR연습하던 때가 기억이 나네요. :)

마커로만 그려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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틱닉한의 "화"

기타|2004. 8. 17. 13:41

틱낫한 지음, 최수민 옮김 / 명진출판사
나의 점수 : ★★★★★

오래전 부터 틱낫한 스님이 쓴 책을 읽고 싶었는데, 드디어 "화"를 읽게 되었다.

책의 내용은 제목에서 처럼 "화"를 어떻게 다스릴지 관한 내용이라고 추측할 수 있었지지만, 본문을 읽어보니 좀 더 상세한 실천 방법이 나와있다. 특히 현대인들이 왜 화를 많이 내는지 소개하는 부분은 과희 충격적이다.

인간들은 자신들이 먹기 위해 동물을 키운다. 동물들은 아주 좁은 곳에 갇혀서 그들의 몸을 바치기 위해 사육된다. 때론 스트레스로 서로 물고 죽이기도 하고 인공적인 방식으로 죽을 때까지 우유와 계란을 생산한다. 그렇게 화가 쌓은 음식을 먹다보면 사람의 마음속에도 화의 씨가 생긴다고 한다.

현대인들이 평화로운 마음으로 살기는 힘들다. 수많은 관계속에서 그들은 욕심을 채우기 위해 또는 최소한의 생존을 위해 싸우고 고민하다가 병들어 간다. 그리고 화를 낸다. 그 화는 세상을 어둡게 만들고 전쟁을 일으키고 있다.

네 이웃을 내 몸과 같이 사랑하라는 예수의 말은 그냥 공허한 외침이 된듯, 어떤 사람들은 예수의 이름으로 전쟁을 일으키기도 한다.

생기는 화는 막을 수는 없지만 그 씨를 키우지 않고 그대로 싹이 트지 않도록 마음을 다스리는 것이 중요하다. 내 안의 화를 다스려 지금부터라도 가족 그리고 사람들과 화해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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