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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2005. 4. 7. 23:37

2001년 3월 송내역 앞 공원

올해는 봄이 참 늦다.
그러고 보니 몇년새 기후가 많이 바뀌었다.
봄, 가을이 짧아지고 여름, 겨울이 길어졌다. 특히 겨울은 늦게 시작해서 늦게 끝나는 것 같다.

그래서 활짝 핀 개나리를 이제야 볼 수 있었다.
개나리는 그리 이쁘지는 않지만 가장 먼저 봄을 알리는 전령사이기도 하다.

이제 곧 찾아올 벚꽃의 만개를 기대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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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茶) 이야기

기타|2005. 4. 2. 17:29

우리는 매일 매일 차를 마신다. 아침에 출근하면 제일 먼저 차를 마시는 것이 현대인들의 대표적인 습관이다. 비단 현대인 뿐만 아니라 오래전부터 차마시는 습관은 인류가 가진 고귀한 행동 양식이기도 하다.

하지만 사람들은 차를 너무 아무렇게나 마시고 있는 것 같다. 1회용 종이컵에 현미녹차 티백이나 1회용 커피를 즐겨 마신다. 일하면서 차 마시는 많은데 시간을 들일 수 없다고 해도 종이컵에 차를 마시는 것은 좋은 습관이 아니다.

차는 잘 마시면 머리를 맑게 해주고 건강을 이롭다. 하지만 잘못 마시면 오히려 피로를 불러오고 건강에도 좋지 않다.

올바르게 차를 마시지 못한다면 차라리 냉수 한잔이 더 좋을 것이다.

조금만 더 신경써서 바르게 차를 즐긴다면 더욱 건강한 삶을 누리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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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도와 친일의 역사

기타|2005. 3. 27. 22:29
최근 일어난 독도 문제를 접하면서 우리사회 깊숙히 자리잡고 있는 친일 문제에 관해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되었다. 독도 문제가 일본의 끈질기 억지 주장에만 근거하지 않고 우리나라가 그 원인을 제공하였으며 암묵적으로 방조했다는 사실을 알 수 있었다.

박정희 이후 군사정권은 친일 정권이라도 봐도 무방할 정도로 독도나 영유권 문제에 침묵하였다. 한일협정에서 독도 문제를 명확하게 정리하지 않았고 심지어 폭파해버리자는 막말도 했으며 이후에도 일본의 주장에 내내 침묵하였고 전두환 정권에서는 "독도를 우리땅"이라는 노래도 금지시켰다. 또한 독도를 천연기념물로 만들어 일반의 출입을 금지시켜 사실 영유권으로서 권리를 제대로 누리지 못하게하였다. 문민정부 이후에도 한일어협에서도 독도를 공동관리 구역에 포함시켜 여러가지 논란을 남겼다.

그렇다면 왜 우리나라가 독도에 관해 일본에게 제대로 대응하지 못했을까? 그것은 정치권력내부에 뿌리 깊게 자리잡고 있는 친일 세력이 존재했기 때문이다. 특히 일본사관학교 출신 군인들과 그 세력들이 정치권력화되면서도 여전히 일본과의 끈을 놓지 않고 물밑으로 협조를 구했다.

전두환은 쿠데타 음모 이전에 일본대사에게 이 사실을 미리알렸고 역대 군사정권은 국정 전반에 관해 박정희의 한 스승에게 자문을 받았다는 사실을 방송을 통해 접할 수 있었다.

그것은 그들이 만든 정권이 국민의 손에 나온 것이 아니라 떳떳치 못한 방법으로 이루어졌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왜 노무현정부에 들어와서 강력하게 일본에게 독도에 대한 권리를 주장할 수 있게 되었을까? 그 원인은 세대 교체를 통한 친일세력의 퇴조와 우리나라 민주화 발전에서 찾을 수 있고 일본의 우경화 움직임에 대한 국민들의 분노가 그동안의 친일청산에 대한 반발움직을 충분히 차단할 만큼 컸기 때문이다.

노무현정부 들어서면 친일청산법을 통과시킬수 있는 세력이 전면에 부상하고 이에 대한 국민들의 요구가 커짐에 따라 친일 세력들이 사회 전면에서 반발하시 시작했다. 그런 과정에서 계속된 야당의 헛발질속에 친일 세력들의 커밍아웃이 시작되었다. 그들은 더 이상 현 상황을 이성적으로 판단하지 못하게 된 것이다. 사회에 독버섯처럼 자리 잡으면서 지도층인양 행사해온 이들의 커밍아웃은 그들의 자멸을 의미하기도 했다. 한승조, 지만원 같이 보수를 자처해온 사람들의 주장은 상식적으로 받아들일 수 없는 내용들이였으며 같은 보수층에서도 이해하기 힘들었다.

친일청산 주장이 있을 때 마다 이를 친북활동을 몰아부치고 빨갛게 덧칠하며 자신들의 본질을 숨겨온 이들 친일 세력들의 퇴조를 보면서 상식과 원칙이 통하는 이 사회를 만든 대한민국 국민의 올바른 선택을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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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llion dollar baby

기타|2005. 3. 14. 19:18
잔잔하면서 깊은 감동을 주는 영화였다.
인생이 무엇이며 그 인생을 만들어가는 열정이 무엇인지 보여준다.

누구나 인생에서 성공할 수는 없지만 노력하여 그 기회를 갖는 사람도 있고 일찍히 포기하여 그러한 기회조차 누리지 못하는 사람도 있다.

영화는 그러한 기회를 주는 사람과 그 기회를 가진 사람의 이야기이다.
비록 참피온은 못됐지만 사람들의 환호속에서 참피온과 싸웠다는 것은 자신과 싸움에서 승리했다는 것을 뜻한다. 그것은 어떤 목적보다는 과정이 중요함을 일깨워준다.

누구에게는 인생을 정리하는 나이일지도 모르지만 마치 영화속 복서처럼 인생을 뛰고 있는 클린트 이스트우드에게 찬사를 보낸다.

http://www.milliondollarbab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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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p 100 Gadgets of All Time

기타|2005. 2. 23. 16:05
지금까지 만들어진 물건 중에 가장 멋진 것 100개를 고른다면 어떤 물건들이 선택되었을까?

그중에는 우리가 흔히 쓰는 스태플러나 하모니까 등도 있지만 지금은 볼 수 없는 구식 전자계산기도 있다. 하지만 한시대를 풍미했던 멋진 제품임에는 틀림없다.

1위에는 애플 파워북이 차지했다. 소니의 워크맨, 팜PDA, 카시오 디지털 카메라, 애플 iPod, IBM ThinkPad 등이 순위에 올라와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우리나라은 제품은 하나도 없다. 아마도 선정 기준이 창조적인 것에 중점을 둔 것이라서 그런것 같다. 사실 우리나라에서 잘 만드는 휴대폰이나 TV는 다른나라에서 우리나라에서 처음으로 만든 것은 아니다. 남이 만든 것을 따라해서 나중에 잘 만들게 된 것이다.

기존에 없던 아주 새로운것을 만드는 것!
그것이 세상을 바꾸는 힘이다.

100개를 모두 확인하려면 아래 사이트로~
http://www.mobilepcmag.com/features/2005_03/top100gadgets.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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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스탄틴

기타|2005. 2. 8. 22:16
매트릭스의 네오가 인류를 구하기 위해 다시 돌아왔다.
이번에는 악마와 사투를 벌인다.

담배 때문에 폐암에 걸린 주인공은 일종의 퇴마사이다. 사람 몸속에 숨어들어간 사탄을 지옥으로 쫓아내는 역할을 한다. 그러던 어느날 지옥을 주관하는 사탄 루시퍼의 아들이 이땅에 태어나려고 하는 시도를 한다. 얼마남지 않은 목숨을 겨우 부지하면서 사탄의 아들을 막아내고 구원받으려고 하나 루시퍼가 좀 더 악행을 쌓고 지옥에 오라고 폐암을 치료해 준다.

사탄의 아들이 이사벨의 쌍동이 언니 몸을 빌어 태어나는 설정은 하나님의 아들 예수가 마리아 몸을 통해 이땅에 태어나는과 비슷하다. 다른것이 있다면 사탄의 아들은 배를 뚫고 나오려고 한다.

영화는 다소 공포스러운 분위기를 유지하지만 곳곳에 유머가 배어있다. 루시퍼 자신이 담배회사 대주주라고 이야기하고 구원받아 천국에 올라가면서 루시퍼에게 재밌는 손모양을 보여준다. 그리고 천사 가브리엘의 행동도 너무나 인간적이다. 결국 나중에 인간이 되고 만다.

블레이드와 비슷한 부분이 많긴 하지만 매트릭스 팬이라면 볼만한 영화다. 그리고 미이라에서 봤던 여주인공의 열연도 확인할 수 있다.

평가: 별4개

http://dir.naver.com/Entertainment/Movie/Title/Constanti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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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ple의 새 제품들...

기타|2005. 2. 7. 16:13
이번 Macworld에서 애플이 새롭게 소개한 제품들을 보면 하나씩 대단하는 느낌이 든다.

* Mac Mini

먼저 MacMini를 보자. 기존에 나온 어떤 Desktop보다 크기가 작으면 가격은 499$이다. 애플에서 만든 가장 싼 맥이라는 말이 나올만 한다. 기능은 iBook 수준이다. PC보다 비싸서 맥을 쓸 수 없었던 수 많은 사용자들, 특히 iPod 사용자들을 겨냥한 듯 보인다.

이렇게 싼 가격에 Mac OSX이라는 걸출한OS가 포함된 컴퓨터라면 PC에 WindowsXP가 포함된 것 보다는 확실히 저렴하다.

* iPod Shuffle
LCD가 없는 mp3 Player를 상상이라도 해봤는가? Shuffle이라는 새로운 개념을 만들어 99$에 512MB라는 메모리를 제공하는 획기적인 mp3 player를 만들어냈다. 어찌보면 고객에게 강요하는 듯 보이지만 원가도 절약하고 새로운 개념도 만들어 내는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 Mac OSX Dashboard
이미 MS에서 Active Desktop으로 Dashboard와 비슷한 기능을 구현했지만 Apple에서는 이를 더 유용하게 발전시켰다. 바탕화면 위에 위치하는 것이 아니라 또 하나의 새로운 Layer를 만들어서 작업중이 바탕화면을 복잡하게 만들지 않아도 쉽게 Dashboard에 등록된 아이템들을 이용할 수 있다. 특히 새로운 아이템 나타날 때 마다 나타는 물결 효과나 날씨 아이템을 통해 애플의 상상력을 느낄 수 있다.

관련 URL
http://www.apple.com/quicktime/qtv/mwsf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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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년을 정리하면서

기타|2004. 12. 31. 16:43
작성중입니다... :)

2004년도 저물어 갑니다.

블로그 정착하기
처음 KLDP Blog(지금은 없어짐)에서 블로그인으로 잠시 옮겼다가 엠파스 블로그에서 정착하나 싶더니 최종적으로 이글루스에 머물게 되었습니다.

초반에는 블로그 방향을 잡지 못하다가 결국 문화 블로그를 표방하고 있지만 그다지 글을 자주 올리지 않는 관계로 관리가 부실한 편입니다. 새해에는 많은 내용으로 채우고 싶습니다.

내가 생각하는 블로그
블로그는 1인매체입니다. 개인이 직접 미디어의 소비자가 아닌 생산자로 나설 수 있는 수단입니다. 아쉽게도 블로그가 미니홈피 아류나 잘 갖추어진 홈페이지 정도로 취급되고 있습니다.

각 개인이 만든 블로그가 하나의 디렉토리로 체계화되면 어느 매체보다 강력한 힘을 발휘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인쇄술의 발달로 정보의 독점이 사라졌듯이 블로그는 또 다른 정보, 뉴스 공유의 장이 될 것입니다.

문화 블로그 2004년을 정리하면서
문화 블로그는 영화, 음악, 책, 공연 등에 대한 리뷰, 개인적 감상문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지난 1년을 되돌아보면서 가장 좋았던 감명깊었던 작품들을 돌아보겠습니다.

1. 영화 "아이로봇"

별 기대하지 않고 아이작아시모프 원작이라는 사실만 알고 봤습니다.
원래 공상과학영화를 좋아하기도 하지만 R.새미와 형사가 펼치는 모험은 정말 재미있었습니다. 원작을 보고 싶은데, 구하기가 쉽지 않아서 대신 강철도시라는 작품을 읽어봤는데, 이런 R.새미가 그 작품에서 살해(?)당하고 맙니다..

2. 책 "문익환 평전"
잘 몰랐던 그 분의 통일대한 의지를 이해할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3. 공연 "뮤지컬 지킬박사와 하이드"
설명이 필요없는 멋진 공연이지요. 올해 본 유일한 공연인데, 다른 것을 봤다 하더라고 이 작품만은 못했을 것입니다. 그 동안 뮤지컬을 몇작품 보았지만 원작이 워낙 매력적인 작품이라서 뮤지컬 또한 감동적이였습니다.

4. 음악 "스위트피 하늘에 피는 꽃"
올해 음반은 감동을 줄만한 작품이 별로 없었습니다. 그 중에서도 좋은 앨범을 뽑아보자면 스위트피의 두번째 앨범을 추천할 수 있습니다. 스위트피하면 잘 모르는 분도 있을 것 같네요. 델리스파이스 싱어의 솔로 앨범으로 알고 있습니다. 델리파이스와 같은 모던락을 좋아하고 곡들이 무척이나 감성적이라서 들을 때 마음이 편한해지고 듣기 참 좋았기 때문에 개인적으로 이 앨범을 2004년 최고 앨범으로 선택했습니다.

5. 만화영화 "하울의 움직이는 성"
올해 마지막에 본 영화입니다. 니모도 재밌었고 쉬렉2도 재미었지만 그대로 풍부한 상상력으로 무장한 하울을 따라오기에는 역부족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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